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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한인 모자, 성매매 조직·마약공급 ‘쇠고랑’

by admin

어빙에 거주하는 한인 모자가 성매매 조직 운영 및 마약 공급혐의로 체포됐다. 사진은 기소장.

달라스 경찰국, 어빙 거주 한인 모자 검거

성매매 조직 운영 및 마약공급 혐의

함정수사에“여성 25명 공급”약속했다 덜미

달라스에서 성매매 알선을 하던 한인 모자가 당국에 체포됐다. 어빙에 거주하던 이들 모자는 경찰의 함정수사에 걸려 “여성 공급”을 약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형사법원 기소장에 따르면 모자 관계인 헬렌 김(Helen Kim. 58) 과 다니엘 멘도사 주니어(Daniel Mendoza Jr. 26)는 성매매 조직 운영 및 마약 공급, 인신매매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달라스를 방문한 사업가들에게 적어도 18명의 여성을 공급해야 한다”며 접근한 경찰의 함정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발단은 멘도사가 위장경찰에게 ‘어머니가 성매매 알선업자’라는 얘기를 하면서 시작했다. 경찰은 “11월 1일 달라스를 방문할 사업자들에게 제공할 여성 20명”을 멘도사에게 의뢰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첫 접선이 이뤄진 건 9월 7일. 달라스 다운타운에 위치한 후더스(Hooters)에서 경찰 정보원과 첫 만남을 가진 멘도사는 9월에만 두 차례 더 정보원을 만났다. 추가 접촉은 모두 어빙 Market Place Blvd 54번가에 있는 식당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멘도사는 비밀경찰에게 코카인과 발기부전 치료제 필요여부를 타진하기도 했다.

미끼를 문 건 9월 26일. 멘도사는 “어머니가 20명의 여성을 제공할 것이며, 호텔에서 진행될 경우 1인당 2,000달러씩 총 4만달러의 비용이 든다”고 전했다. 그는 가격을 낮추는 방법으로 “가라오케 룸 제공”을 제안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10월 2일, 멘도사는 호텔 물색 등을 이유로 2만달러의 선불을 요구했다. 협의 끝에 5,000달러로 협상을 마친 비밀 정보원과 위장경찰은 10월 5일 어빙 스타벅스에서 어머니 헬렌 유 김 씨에게 직접 현금으로 선수금을 지불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정보원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며 적극적으로 일을 진행시킨 김 씨는 사전회의에 ‘11월 1일 이벤트에 참석할 여성’이라며 3명의 여성을 동행하기도 하고, “열심히 일하니 고맙다”고 말한 정보원에게 “여자는 많으니까”라고 답하기도 했다.

당국은 10월 30일 김 씨와 멘토사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며, 이들 모자는 11월 1일 전격 검거됐다. 두 사람에 대한 심리는 11월 14일 진행된다.

달라스 법원에 따르면 헬렌 김씨는 2007년 성매매 알선혐의로 유죄 확정 후 3년간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한인이 연루된 성매매 사건이 터지자 한인사회는 또다시 충격에 빠졌다. 달라스 한인사회는 2년전, 대대적인 성매매 조직 검거에 휘말려 15명의 한인 여성이 구속되고 8개 업소가 폐쇄조치 되는 등 성매매 관련 사건이 터질 때마다 한인이 연루되는 악순환을 밟고 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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