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뉴스내셔널 뉴스 소아마비 비슷, ‘급성이완성 골수염’ 확산

소아마비 비슷, ‘급성이완성 골수염’ 확산

by admin

청소년들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급성 이완성 골수염(AFM)이 미 전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7일(화) 연방질병통제센터(CDC) 발표에 따르면 올해 1~10월 뉴욕 2명 등 31개 주에서 286명의 급성이완성 골수염 감염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중 1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주일만에 10건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6개 주에서 33명이 AFM 확진판정을 받은 것과 비교해 4배 가까이 늘어나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번에 AFM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의 90%는 18세 이하 청소년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4세로 나타났다.

텍사스는 15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콜로라도 주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통제센터 자료에 따르면 116건의 확진 환자 중 14명이 텍사스에 발생했다.

필라델피아·오하이오·미네소타·워싱턴 주에서 각각 8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됐으며 일리노이주에서 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뉴저지 주와 위스콘신 주에서는 각기 6건이 확인됐고, 나머지 22개주에서 각각 1~3건의 사례가 발견됐다.

질병통제센터는 11월 23일 170건의 의심사례가 추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급성 이완성 골수염(AFM)은 사람의 신경계, 특히 척수에 영향을 주는 희귀 질환이다.
급성 이완성 골수염 환자의 90% 이상이 어린이다. 소아마비와 유사한 증상을 겪지만, 확진 환자 모두 소아마비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연방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90% 이상의 환자가 감염 초기 가벼운 호흡기 질환이나 발열을 경험했다.

급성 이완성 골수염에 감염될 경우 일반 감기처럼 기침과 발열 같은 증상을 나타내고, 사지 약화, 호흡 곤란, 눈꺼풀 처짐과 같이 근육이 상실돼 일어나는 증상을 동반한다.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미국에서 급성 이완성 골수염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건 2014년 부터다. 8월에서 10월 사이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병했으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원인과 예방법, 치료방법이 없는 상태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관련기사

Leave a Comment

Copyright ⓒ KoreaTimesTX

http://koreatimestx.com 

[사진 및 기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