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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무료 와이파이, 무조건 믿었다간 ‘털린다’

by admin

비행기 이용이 많아지는 겨울 시즌에 공항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했다가 개인정보가 털릴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사이버 전문가들은 공항 등 공공장소에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와이파이 중에 해커들이 설정해 놓은 가짜 네트워크가 숨어있다고 지적하며 사용자들이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달라스 공항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7월 사이버 보안업체인 코로넷(Coronet)이 미국 전역의 45개 공항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위험한 공항 탑 10’에서 달라스 러브필드(Dallas Love Field) 공항이 6위를 차지했다.

1위는 샌디에고 국제공항이, 2위는 오렌지 카운티 존 웨인 공항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해커들이 숨겨놓은 가짜 네트워크를 일반인들이 분별해내기란 쉽지 않다.
공항 라운지나 게이트 앞에서 와이파이 연결을 위해 네트워크를 검색하면 쉽게 ‘프리 에어포트 와이파이(FreeAirportWife)’와 같은 이름의 네트워크을 만나게 된다.

대부분 공항이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를 의심하는 이는 거의 없다.
이를 한 치의 의심없이 클릭했다가는 해커들이 심어놓은 가짜 네트워크에 접속돼 각종 패스워드는 물론 와이파이 상으로 오가는 개인 정보들을 모조리 해킹당할 수 있다.

보안 관계자는 심지어 해커가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는 와이파이 시그널에 매우 강력하고 빨라 사용자를 쉽게 유혹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장소가 국제공항일 때는 더 큰 문제가 된다. 개인정보를 해킹 당한 후 비행기를 타면 짧게는 수시간에서부터 길게는 며칠 동안 네트워크로부터 완벽히 차단된다.

해커들은 이 시기를 노린다. 사용자가 온라인에 접속할 수 없는 틈을 타 은행계정부터 크레딧카드까지 빠르고 완벽하게 빼낸다.

보안 관계자들은 해커로부터 개인정보를 지키려면 공공 와이파이를 조심하라고 입을 모은다. 휴대폰 보안을 생각한다면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하지 않은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실제로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는 수천명이 공공 무료 와이파이에 로그인했다가 해커에게 휴대폰 접근 권한과 개인정보를 모조리 넘긴 사례도 있다.

휴대폰 충전 또한 집이나 자신의 차량 등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공간에서만 해야 한다. 공항 등에 설치된 공공 USB 충전의 경우 전류를 제공할 뿐 아니라 데이터를 송수신 할 수도 있으므로 안전하지 않다.

또한 이 코드가 알 수 없는 전원에 연결돼 있을 경우 잠재적으로 해커가 휴대폰에 연결하여 암호와 은행정보, 개인연락처, 사진, 이메일, 음성 및 텍스트 메시지, 휴대폰에 저장된 기타 정보 등을 복사할 수도 있다.

강력한 암호도 도움이 된다. 휴대폰을 열기 어렵게 하면 해킹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지문 등을 이용한 생체 인식 로그린이나 쉽게 풀 수 없는 복잡한 암호를 사용, 휴대폰을 열기 어렵게 하면 해커가 휴대폰에 침입하는 걸 포기하게 만드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공항 등 공공장소에서 랩탑이나 태블릿 PC에 와이파이를 연결해야 할 경우 자신의 휴대폰에 설정된 핫스팟을 사용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

휴대폰 소프트웨어와 다운로드한 앱을 최신버전으로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업데이트된 프로그램들은 보안 소프트웨어가 강화되기 때문에 해커로부터 개인정보가 악용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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