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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토네이도 강타 …8명 사망, 수십명 부상

by admin

북텍사스에는 야구공 사이즈 우박 쏟아져 … DFW 공항, 7천명 노숙


13일(토) 텍사스를 강타한 강력한 폭풍우는 미시시피로 이어지면서 14일(일)까지 적어도 14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13일(토) 텍사스주를 강타한 강력한 폭풍으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총 8명이 사망했, 수십명이 부상당하는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14일(일) 국립기상청은 이번 폭퐁우로 텍사스,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등에서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텍사스 공공안전국에 따르면 안젤리나 카운티의 소도시 러프킨(Lufkin)에서는 강한 바람에 쓰러진 나무가 운행중인 자동차를 덮쳐 뒷좌석에 타고 있던 8세와 3세 어린이가 사망했다. 앞좌석에 탔던 부모는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러프킨은 달라스에서 남동쪽으로 170마일 가량 떨어져있다.

텍사스 A&M 대학교 인근지역인 로버슨 카운티(Robertson County)내 프랭클린(Franklin)에서는 최소 1개 이상의 토네이도가 터치타운해 12명이 부상을 입는 심각한 피해를 끼쳤다. 프랭클린은 인구 1627명이 거주하는 소도시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프랭클린을 강타한 토네이도는 EF-3 규모로 140마일의 강풍을 일으켰다. 수십채의 주택과 사업체가 피해를 입었고, 마을 전체의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강력한 바람에 나무가 떨어지고, 트레일러가 뒤집혔으며, 주택이 파손되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시내에서는 여러 채의 빌딩과 건물들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동식 조립 주택이 통째로 날아간 사례도 접수됐다

최대 풍속 60mph의 강력한 바람이 보고된 체로키 카운티에서는 부상을 입은 여성 한 명이 결국 숨을 거뒀다. 휴스턴 인근 웨체스에서도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알토(Alto)에서는 13일 하루동안 25명이 지역병원에 이송됐다.

북텍사스에서는 폭우와 번개, 우박이 쏟아졌다. 13일(토) 오전 알링턴 지역에서 완두콩 크기로 쏟아졌던 우박은 콜린 카운티를 지나며 야구공 크기까지 목격됐다.

이로 인해 DFW 국제공항 노선 수십편의 비행이 중단 및 지연됐다.
DFW 국제공항 케이시 노턴(Casey Norton) 대변인에 따르면 47대의 운항편이 다른 공항으로 우회하면서 13일(토) 7000명이 DFW 공항에서 밤을 지샜다고 밝혔다.

이번 폭풍우는 텍사스를 위시해 미주리, 미시시피, 앨라배마, 루이지애나 등 미국 남부를 관통하며 피해를 입혔다.
미시시피에서는 쓰러진 나무가 트레일러를 덮치면서 90대 노인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시시피주 뉴앨버니에서는 한 호텔 지붕이 뜯겨나간 사고가 보고됐고, 미시시피주립대학에서는 토네이도가 덮치면서 캠퍼스에 남아있던 대학생 수천명이 지하실로 대피했다.

루이지애나 주와 앨라배마 주에서도 폭우와 토네이도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텍사스·미시시피·아칸소 ·앨라배마주 등에서 주말 사이 토네이도로 인해 정전된 가구는 15만 가구에 달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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