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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페이 많지 않게, 운전거리 짧지 않게

by admin

◎ 차를 리스할 때 피해야 할 실수들

평소 차량관리 소홀했다 반환할 때 추가 목돈 물어내
리스기간 평균 3년… 너무 오래하면 관리 비용 늘어

미국인들의 3분의1은 자동차를 사지 않고 리스 한다. 2019년 4월 현재 미국내 신차 평균가격은 3만6,000달러로 6,000달러를 다운페이하고 새차를 구입할 경우 평균 월 페이먼트는 554달러에 달한다. 자동차 전문 사이트 ‘에드먼즈 닷컴’의 맷 존스 시니어 소비자담당 에디터는 “신차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리스를 선호한다”며 “리스는 월 554달러를 내지 않고 새차를 탈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리스가 월 페이먼트를 낮춰주는 것은 틀림 없지만 그래도 월 평균 466달러는 내야 한다고 에드먼즈 닷컴은 밝혔다. 만약 소비자가 자동차 리스에 대해 잘 모르면 리스 역시 비용이 꽤 들 수밖에 없다. 금융 정보 사이트 ‘뱅크레이크 닷컴’이 차를 리스할 때 피해야 할 실수들을 짚어본다.

1. 처음부터 너무 많은 돈 지불

자동차 딜러들은 신차 리스를 광고할 때 저렴한 월 페이먼트를 내세우며 소비자를 유혹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낮은 페이먼트를 지불하기 위해서는 최소 수천달러를 다운페이 할 가능성이 크다. 리스한 뒤 몇달만에 자동차가 파손되거나 차를 도난당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일이 발생할 경우 보험회사가 리스 컴퍼니에 자동차의 가치만큼 돈을 지불하게 되지만 소비자는 리스하면서 지불한 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된다. 차도 잃고 돈도 잃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차를 리스할 때 2,000달러 이상은 한꺼번에 내지 말라고 조언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리스를 하면서 돈을 전혀 내지 않을 수도 있다. 처음에 적은 돈을 내면 월 페이먼트 금액은 높아지겠지만 남는 돈을 이자를 챙길 수 있는 금융 어카운트에 디파짓 할 수 있다. 

2. 갭 보험 구입 안하기

리스 차량을 운전한다면 ‘갭 보험’(Gap Insurance)을 가지고 있어야 여러모로 유리하다. 여기서 ‘갭’이란 남은 리스 페이먼트 밸런스와 차량 가치의 차이를 말한다. 예를 들면 리스계약서에 리스가 끝날 무렵 소비자가 해당 차량을 1만3,000달러에 구입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여기서 1만3,000달러는 차량의 ‘잔존가치’(residual value) 라고 불린다. 

리스가 끝나기 전에 사고를 당해 차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면 보험회사는 차량의 시장가치를 계산해서 차를 소유한 딜러에 지불한다. 보험회사가 차량의 시장가치가 9,000달러라고 판단하면 잔존가치와 시장가치의 차액인 4,000달러는 소비자의 부담이 될 수 있다. 갭 보험이 있으면 이 4,000달러가 커버되는 것이다. 따라서 차를 리스하기 전에 리스계약에 갭 보험이 포함되어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3. 운전거리 과소평가하기

만약 특정차량을 리스할 경우 월 페이먼트가 매우 저렴하다는 내용의 광고를 보면 십중팔구는 일년에 차를 운전할 수 있는 마일리지가 제한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보통 리스차량 마일리지는 연 1만~1만5,000마일이다. 마일리지 리밋을 초과할 경우 초과한 마일 당 최대 30센트가 부과될 수 있다. 5,000마일을 초과한 경우 소비자는 1,500달러를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추가차지를 피하고 싶다면 차를 리스하기 전에 운전할 마일리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기본 마일리지보다 더 많이 운전해야 한다면 월 페이먼트가 늘어나더라도 리스계약서에 마일리지를 늘려 잡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4. 차량 관리 제대로 안하기

리스한 차량에 흠집이 생기면 차를 반환할 때 딜러는 추가 비용을 청구할 것이다.

이 때문에 리스차량은 평상시 꼼꼼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비자가 리스차량을 돌려줄 때 딜러는 긁힌 부분이 없는지, 움푹 들어간 곳이 없는지 등 차체를 철저히 점검한다. 딜러측이 대충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리스를 하기 전에 차량 반환시 어느 정도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추가차지를 피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5. 너무 오래 리스하기

미국 소비자들은 평균적으로 3년 리스를 선호한다. 물론 3년보다 더 길게 리스할 수는 있다. 하지만 차를 너무 오래 리스하면 관리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차를 리스할 때 리스기간이 차량 워런티 기간보다 길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차량 워런티 기간은 렌더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보통 3년 또는 3만6,000마일이다. 만약 워런티 기간보다 더 길게 차를 리스해야 한다면 추가 워런티를 구입할 것을 권한다. 그렇지 않다면 소유하지도 않는 차량에 수리비 등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만약 차를 워런티 기간보다 길게 리스해야 한다면 차라리 그 차를 살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자동차 리스는 구입과 비교해 많은 장점이 있다. 

첨단 테크널러지가 탑재된 신차를 더 적은 페이먼트를 내고 탈 수 있다는 게 리스의 매력포인트이다. 하지만 가격을 꼼꼼히 비교하고 계약서 세부사항을 꼭 확인해 밑지는 장사가 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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