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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골든벨 울려라”…퀴즈풀며 남북통일 기원

by reporter

학생 54명·학부모 24명 참가, 뛰어난 실력 과시 … 김중현 군 1위, 김혜승 양 2위

지난 1일(토) 민주평통달라스협의회(회장 유석찬) 주최로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2019 통일 골든벨은 ‘통일퀴즈잔치’를 방불케 했다. 특히 올해 대회는 학부모 부문을 별도로 운영해 ‘통일’을 매개로 부모세대와 자녀세대가 하나된 축제현장이었다.

달라스-포트워스, 오클라호마, 킬린 등지에서 모인 54명의 학생들과 학부모 24명이 참가한 올해 대회는 ‘통일’에 대한 참가자들의 염원과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최종 결승전을 치르고 있는 김중현(오른쪽) 학생과 김혜승 학생(왼쪽).


이날 대회에서 영예의 통일상(1위)은 김중현(9학년) 학생이 거머쥐었다.

승자를 가른 최종 문제는 OX문제. “프랑스군이 강화도에 침입해 외규장각 도서와 보물을 약탈한 사건은 신미양요였다”는 출제에 김중현 군은 X를 들었고, 김혜승 양은 O를 들었다. 김중현 학생은 정답은 ‘병인양요’라고 답하며 최종 우승자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주위를 감탄케 했다.

최종 2인까지 올라 김중현 군과 접전을 벌인 김혜승(10학년) 학생은 지난해 달라스대회에서 2등을 차지해, 한국 본선대회까지 출전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 학생 수는 총 54명. 지난해에 비해 8명이 늘어난 숫자다. 여기에 학부모 출전자들과 유석찬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장와 최승호 수석부회장, 달라스 한인회 박명희 회장, 주달라스출장소 홍성래 소장 등 지역인사들까지 가세해 총 78명이 문제를 풀었다.

이날 대회는 주최측이 사전에 제공한 228개 기본학습문제 가운데 OX문제와 주관식, 객관식 등으로 출제됐고, 한인 2세 사용언어를 감안해 영어와 한국어로 문제가 제시됐다.

학생들의 철저한 사전 준비를 입증하듯 6번째 문제가 나올 때까지 전원 정답을 이어갔다. 첫 탈락자는 7번째 문제에서 나왔다.

계속되던 정답행렬은 10번째 문제에서 대거탈락자를 낳았다. ‘북한의 제 1외국어’를 묻는 문제에 많은 학생들이 ‘러시어와’와 ‘중국어’를 선택하며 아쉽게 탈락했다. 정답은 ‘영어’였다.

통일골든벨에는 유석찬 평통협의회장(왼쪽에서 두번째)과 홍성래 소장(오른쪽) 등 달라스 한인사회 주요인사들도 함께 참여했다.


민주평통 유석찬 회장, 최승호 수석부회장도 이 문제의 장벽을 넘지 못하고 자리를 일어나야 했다.

박명희 한인회 회장은 17명의 1차 본선 진출 학생들과 함께 끝까지 예선전을 통과하며 선전했다.

패자부활전을 거쳐 결선무대에 오른 27명의 참가자들은 팽팽한 접전을 끝에 최종 수상자들을 가려냈다.

대망의 통일상(1위)를 받은 김중현 학생은 500달러 상당의 부상과 상장을 받았고, 작년에 이어 평화상(2등)을 받은 김혜승 학생은 300달러의 부상과 상장을 수여했다.

민주상(3위) 이성윤, 김태윤, 서별하 학생에게는 각각 200달러, 장려상(4위) 고다현, 서환희 학생에게는 각각 100달러 상당의 부상이 시상됐다.

1위를 차지한 김중현 학생에게는 해외 수상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결선대회에 달라스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한국결선대회에 참가할 경우 항공료 일부가 지원되고 숙박 및 체제비 전액이 제공된다.

통일 골든벨 퀴즈대회는 한인 차세대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통일 공감대를 갖게 하자는 취지로 열렸다.

학부모 부문에서는 심수인씨가 1위를, 김옥영 씨가 2위, 류정화 씨가 3위를 차지했다.

본격적인 통일 골든벨이 진행되기 전 OX형식으로 치러진 장학금 문제에서는 중학생 부문 티모디 이, 김미나 학생이, 고등학생 부문, 서환희, 서별하, 김중현 학생이 각각 500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조훈호 기자 news@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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