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만5천여가구 정전 … 아메리칸 항공 DFW 공항 230편 결항
16일(일)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북텍사스 일대를 강타하면서 5만 5,000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어졌다고 전기공급업체인 온코어(Oncor)가 밝혔다.
16일 오후 북텍사스 일대는 검은 구름으로 뒤덮였다. 시속 60~70마일 강력한 바람이 위력적이었던 이번 폭풍우는 위협적인 폭우와 천둥·번개를 쏟아내며 북텍사스 일대에 광범위한 피해를 일으켰다.
워스 호수(Lake Worth) 인근지역에서 초기 토네이도 형상이 관찰된 테런카운티는 4만 5,000가구가 정전사태를 맞았다.
시나노우(Saginaw)에서는 공사중이던 건물이 붕괴됐고, 포트워스 인근지역에서는 주택 2채의 지붕이 날아가는 재산피해를 냈다.
메드스타(MedStar)에서는 쓰러진 나무에 부상을 입은 2명의 주민이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고가 보고됐다.
곳곳에서 쓰러진 나무와 잔해가 뒹군 알링턴 인근지역에서는 전력선이 넘어지며 일대에 전기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달라스카운티에 발령됐던 토네이도 주의보는 이날 오후 4시경 해제됐다.
온코어(Oncor)에 따르면 1주일전 폭풍과 강풍에 의한 크레인 추락사고로 인명피해까지 냈던 달라스 카운티는 이날 정전까지 포함해 1주일간 30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정전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텍사스 일대를 강타한 폭풍우는 항공편 결항 사태를 초래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이날 오후 5시 30분, DFW 공항에서 발생한 폭풍우로 900편의 운항 스케줄 중 230편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또한 러브필드 공항에서 출발하는 20편의 항공 스케줄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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