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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포로 증언 듣고파”

by reporter

다큐영화 ‘리턴 홈’ 조경덕 감독, 달라스 방문

영화 제작을 위해 한국전 포로 관계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듣기 위해 조경덕 감독(45)이 지난 20일(목) 달라스에 도착했다.

조 감독은 달라스에 10일 정도 머물면서 생생한 증언을 전해줄 한국전 포로 출신 생존자들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조 감독은 한국전쟁 당시 포로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준비중이다.

조경덕(45) 감독이 제작하는 다큐의 제목은 ‘리턴 홈(Return Home)’이다. 한국전과 그 이후 현대사를 정리하는 내용을 12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현재 달라스에는 6.25 참전용사회와 북텍사스 이북도민회가 활발히 활동중에 있어 조 감독은 이번 달라스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조 감독은 “2009년 상파울루 영화제 참석차 브라질에 갔다가 남북도 아닌 중립국행 전쟁포로 출신 5명을 만나면서 이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제3국행을 택했던 전쟁포로를 만나기 위해 브라질·아르헨티나·인도를 찾아가 현재까지 100여명의 증언을 담았다.

조 감독은 “전쟁포로들은 당시 이야기를 꺼내는데 굉장히 부담스러워한다. 자녀들이 피해를 입을까 두려운 것”이라며 “하지만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으면 역사 속 진실은 그대로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 이데올로기 충돌의 생생한 경험들이 역사로 기록될 수 있도록 용기를 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국군·반공포로 생존자는 물론 이들을 관리했던 군인들, 병원 간호사들의 증언도 기다리고 있다. 제보 또는 문의는 347-510-2595 또 achimhaenori@naver.com으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조 감독은 장애인의 성문제를 다룬 독립영화 ‘섹스 볼란티어’로 상파울루 영화제 대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싱가포르 국제영화제 작품상·감독상을 받은 신예 감독이다.

조훈호 기자 news@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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