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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시, 살인사건 100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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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희생자는 히스패닉계 … 달라스 경찰국, 강력범죄 대책 발표

지난 21일(금), 달라스 시가 ‘살인사건 100건’을 돌파했다. 이로써 달라스 시는 미해결된 9개의 사건을 비롯해, 지난 1년간 103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1달 평균 8.6건의 살인사건이 벌어진 셈이다.

22일(토) 달라스 시청에서 진행된 ‘더 안전한 달라스를 위한 대화’에서 달라스 경찰국은 급증하는 강력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뜻을 밝혔다.

지역 안전당국과 시 정부 관계자, 달라스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공청회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겪은 다양한 범죄 사례가 드러났다.

산드라 크렌쇼 씨는 해가 저문 저녁, 탑승한 버스에서 지갑을 도둑맞았다고 밝혔다. 크렌쇼 씨는 생명을 위협받는 폭력적인 사례를 아니지만, 일상 속에서 ‘범죄’가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더 많은 경찰들이 투입될 것을 요구했다.

현재 달라스 경찰국은 2011년보다 700여명이 축소된 규모다. 달라스 경찰국 르네 홀 국장은 경찰관 감원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홀 국장은 폭력범죄 증가가 법 집행당국의 책임만은 아니라고 강변했다.

특히 5월 한 달간 발생한 40건의 살인 대부분이 가정폭력과 관련이 있다고 밝힌 홀 국장은 “경찰이 도시에서 발생하는 모든 폭력범죄를 막을 책임은 없다. 모든 거리에 경찰관이 있다하더라도 집 안에서 벌어지는 일은 막지 못한다”고 말했다.

달라스 카운티 마리안 브라운 보안관은 홀 국장의 의견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며 “달라스 경찰관들의 고속도로 순찰과 지원에 적극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라스 경찰국은 이날 범죄 다발지역을 대상으로 조직폭력·총기·마약 등 강력범죄 예방대책을 발표하며 공동체 구성원 전체가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14세에서 18세 사이의 청소년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며 청소년 범죄 증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최근 달라스 모닝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살인사건의 가장 많은 희생자는 히스패닉계 주민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달라스 히스패닉 사회의 리더인 레네 마르티네즈(Rene Martinez) 씨는 “르네 홀 달라스 경찰국 서장이 부임한 이후 2년간 라틴계와의 관계구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근 달라스에 지부를 둔 라틴계 법조계 일각에서는 르네 홀 국장의 교체를 요구하기도 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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