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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열고 혀로 ‘쓱~’… 1주일 사이 두 건이나

by admin
  • 텍사스 이어 루이지애나에서도 엽기 행각
  • 소비자 제품 조작 혐의, 최대 20년 징역형

이쯤되면 아이스크림 공포다.

지난 주 텍사스 루프킨 월마트에서 한 여성이 블루벨 아이스크림을 핥은 후 냉동실에 다시 넣는 영상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이번에는 루이지애나 남성이 비슷한 행위를 한 영상을 올렸다가 검찰에 기소됐다.

레니스 마틴 3세(36)는 블루벨 아이스크림을 핥은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린 후 지난 6일(토) 식품조작혐의로 체포됐다.

루이지애나주 소도시 벨로즈(Belle Rose)의 한 식품점에서 찍은 14초짜리 영상 속 남성은 블루벨 Half 갤런 크기의 아이스크림 뚜껑을 열어 혀로 한번 훑은 후 오른쪽 손가락으로 두 번 아이스크림 표면을 찌른 다음 손을 입으로 가져간다.
이후 아이스크림을 다시 한번 혀로 핥은 남성은 재빨리 뚜껑을 닫아 제품을 냉동실 진열대 속으로 넣는다.

마틴의 행동이 알려지게 된 건 그가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기 때문. 체포된 그는 영수증을 근거로 자신이 해당제품을 구매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당국은 “해당제품을 구매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페이스북에서 인기를 끌기 위해 해당 영상을 올린 행위는 공공건강에 위해를 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매 증거가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마틴의 엽기적인 행각은 7월 초 루프킨 월마트에서 한 여성이 블루벨 아이스크림을 핥은 영상을 본 후 따라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성의 엽기적인 행동은 지난 주말 트위터 화제의 영상 목록에 올라온 후 1,3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삽시간에 퍼져 나갔다.

공분을 일으킨 영상은 학생으로 보이는 여성이 뚜껑을 연 블루벨 아이스크림을 혀로 핥으면서 시작한다. 촬영자로 추정되는 남성은 “핥아봐”라는 말을 연신 내뱉으며 여성의 행동을 부추긴다.
9초 분량의 영상은 여성이 핥은 아이스크림의 뚜껑을 닫아 냉동고로 다시 넣으면서 끝난다.

영상이 논란을 일으키자 ‘블루벨’측은 직접 나섰다. 블루벨 아이스크림은 해당 제품이 판매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 후 냉동고에 있던 동종 아이스크림 전부를 폐기처리했다.

경찰도 행동에 나섰다. 매장내 CCTV를 통해 여성의 신원을 확보한 경찰은 이들이 샌안토니오에서 온 것을 확인했다.
당초 경찰은 소비자 제품조작 혐의로 용의자를 검거할 예정이었다. 해당 혐의는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소 2년에서 최대 징역 20년 또는 벌금 1만 달러가 선고될 수 있다.

그러나 신원 확인 결과 용의자는 미성년자로 밝혀졌다. 루프킨 경찰국 제시파 펩스워스 대변인은 “용의자가 미성년자라 신원을 공개할 수 없다”며 “사건은 텍사스 청소년 법무부로 넘겨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블루벨은 이같은 엽기적인 행위가 식품에 대한 악의적 행위에 해당한다며 비판을 가했다. 블루벨은 성명을 통해 “식품에 위해를 가하는 것은 단순한 장난이 될 수 없다. 우리는 블루벨 제품을 조작하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며 강조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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