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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식물성 고기’ 든 햄버거 출시 준비

by admin
  • 업계, 내년 초 시험 출시 예상


대체 육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날드가 미국 시장에 식물성 고기로 만든 햄버거를 내놓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시카고 비즈니스에 따르면 시카고 교외도시 오로라에 기반을 둔 맥도날드 식자재 공급업체 ‘OSI 그룹’이 최근 실리콘밸리의 대체 육류 제조업체 ‘임파서블 푸즈’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OSI그룹이 맥도날드에 쇠고기를 공급하는 주요 납품업체인 점을 상기하면서 맥도날드가 고기없는 버거 수요 급증에 대응, 식물성 고기로 만든 햄버거를 자체 생산해 조만간 미국에서 시험 판매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특히 맥도날드가 지난 5월 독일에서 고기없는 버거 ‘빅비건TS’를 판매하기 시작한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맥도날드의 메뉴 확대를 전망할 수 있는 주요 시그널이라는 설명이다.

투자정보업체 ‘모닝스타’의 분석가 R.J.하토비는 맥도날드가 늦어도 내년 초에는 미국 시장에 식물성 고기가 든 버거를 시험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맥도날드 경쟁업체 버거킹은 앞서 임파서블 푸즈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난 4월부터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등 59개 매장에서 식물성 버거 ‘임파서블 와퍼’ 시험 판매에 들어간 바 있다.

하토비는 “임파서블 푸즈가 버거킹 등 패스트푸드 체인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공급 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며 “맥도날드가 당장 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주저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그는 패스트푸드업계 자이언트 맥도날드의 수요를 감당할 공급선이 아직 충분치 못하다고 부연했다.

임파서블과 OSI는 다음달부터 복수의 OSI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 내년까지 지속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 측은 이에 대한 입장 공개를 거부했다.

레스토랑 컨설턴트 존 고든도 맥도날드가 대체 육류 버거에 대한 관심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면서 “맥도날드의 시장 합류 여부는 맥도날드가 미국 어딘가에서 시험 판매를 시작하기 전까지 계속 입방아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맥도날드는 OSI로부터 제조·물류 및 제품 출처에 관한 실질적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면서 “무엇이든 맥도날드가 시작을 하면 물류가 가장 큰 고려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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