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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이 5일 급등세(원화 가치 급락)를 보이면서 장중 1,218.3원까지 올랐다. 장중가로는 2016년 3월3일(1,227.0원)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1,198.0원) 대비 5.6원 오른 달러당 1,203.6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ㆍ달러 환율은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하 고시 소식이 타전된 오전 10시15분쯤 1,210원선 턱밑까지 치솟았다. 이날 고시된 달러ㆍ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229위안(0.33%) 오른 6.9225위안이다.
이어 오전 10시30분쯤 역외 위안ㆍ달러 환율이 7위안을 돌파했다는 소식과 함께 환율은 달러당 1,210원대로 치솟았고 10시40분쯤 고점을 찍었다. 역외 위안화 환율이 이른바 ‘포치(破七)’라 불리는 달러당 7위안대를 기록한 건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인 2008년 5월이 마지막이었다. 오전 11시47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1,213.6원을 기록하고 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지난주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인해 상승 흐름을 보였던 원ㆍ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심한 위안화 절하 흐름에 급변동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