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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가문의 끝나지 않는 비극

by admin
  •  로버트 케네디 22세 손녀 약물 과다복용 추정 숨져

미국의 대표적인 정치 명문가 케네디 가문에서 또 다시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케네디 가문은 지난 1일 성명을 내 고 로버트 F. 케네디 연방 법무장관의 외손녀 시어셔 케네디 힐(22·사진·AP)이 매사추세츠주 하이애니스포트에 있는 케네디가 대저택에서 이날 사망했다고 밝혔다.

외할머니인 에설 케네디(91·로버트 케네디의 아내)의 집에 있었던 케네디 힐은 이날 오후 응급구조팀에 의해 케이프 코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다.

케네디 힐은 보스턴 칼리지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으며 이 대학 내 민주당 청년 네트워크의 부회장이기도 했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케네디 힐이 약물 과다복용 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케네디 힐의 안타까운 소식은 이 가문의 비극적인 역사와 맞물려 더욱 조명을 받고 있다. ‘케네디가의 저주’라는 용어가 만들어졌을 만큼 가족사가 비극적 죽음과 스캔들로 점철됐기 때문이다.

케네디 가문의 가장 대표적인 비극은 1963년 달라스에서 암살범의 총탄에 맞아 숨진 미국의 제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죽음이다.

그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역시 법무부 장관과 뉴욕주 상원의원을 거쳐 1968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들었다가 유세 도중 암살당했다. 이때부터 ‘케네디가의 저주’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이밖에도 케네디 대통령의 아들 존 2세는 1999년 아내를 태우고 소형비행기를 조종하다가 매사추세츠에 추락, 39세의 나이로 생애를 마감했다.

로버트 케네디의 넷째 아들 데이빗은 1984년 플로리다의 한 호텔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여섯째인 마이클은 97년 콜로라도에서 스키 사고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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