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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잦은 낮잠은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된 뇌 병변이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UC 샌프란시스코의 ‘기억-노화 센터’(Memory and Aging Center) 신경과 전문의 리 그린버그 박사 연구팀은 밤에 잠을 못 잔 것도 아닌데 이유 없이 낮잠이 지나치게 잦은 것은 치매 원인 단백질 중 하나로 알려진 타우(tau)가 낮 시간대의 각성에 관여하는 뇌 부위에 쌓여 그 기능을 방해하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와 헬스데이 뉴스가 12일 보도했다.
UCSF 신경퇴행질환 뇌 은행에서 사망한 치매 환자 13명과 건강한 사망자 7명의 뇌를 분석한 결과 이 사실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치매 환자들은 낮 시간대의 각성을 촉진하는 뇌의 3개 부위인 청반(LC: locus coeruleus), 외측시상하부(LHA: lateral hypothalamic area), 유두체핵(TMN: tuberomammillary nucleus)에 타우 단백질이 상당히 쌓여있었다.
이 3개 부위 중 하나도 아닌 모두가 타우 단백질 축적으로 기능이 손상됐다는 것은 뇌가 더는 이를 보상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결국 이 때문에 낮잠이 잦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and Dementia) 최신호(8월 12일 자)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