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스 호남향우회 등 63개해외 단체, 지소미아 폐기 서명
청와대가 22일 한일군사정보 보호협정(GSOMIA, 이하 지소미아)을 전격폐기했다. 이로써 2016년 11월 23일 체결된 지소미아는 3년 만인 올해 11월을 끝으로 소멸하게 됐다. 청와대는 “일본이 과거사 문제를 안보 문제로 전이시킨 상황에서 지소미아의 효용성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해외동포사회 단체들은 지난 18일 이 협정의 폐지를 주장하는 연대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재외동포 성명은 달라스 호남향우회(회장 김강) 등 미국·중국·호주·유럽 등에서 활동 중인 해외 한인사회 63개 단체들이 참여했고 개인서명자 168명이 뜻을 함께 했다.
성명서는 지소미아 연장이 “일본이 시작한 경제전쟁에 대한 주권포기와 다름없다”고 못박으며 한인군사정보 보호협정 재서명 반대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성명서는 “1592년 임진왜란, 1895년 명성황후 시해, 1905년 을사늑약, 1910년 강제 병합, 그리고 2019년 경제침략에 이르기까지 한일 간의 역사는 일본에 의한 침략의 역사”라고 규정하며 △지소미아 재서명 절대 반대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대한 보다 강력한 대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남북한 공동대처 발판 마련 △영토침략 및 독도망언 중단 때까지 일본과의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했다.
달라스 호남향우회 김강 회장은 “한일군사비밀정보 보호협정은 지금의 한일갈등이 아니어도 폐기해야 하는 협정”이라며 “더욱이 최근 반성없는 역사관과 경제보복 등으로 최소한의 신뢰가 깨진 아베 정권과 협정을 연장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일군사정보 보호협정인 지소미아는 2016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이 알려져 정국이 혼란스런 시기에 졸속으로 체결된 일본과의 최초 군사협정이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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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한일군사정보협정에 반대한다
1592년 임진왜란, 1895년 명성황후 시해, 1905년 을사늑약, 1910년 강제 병합 그리고, 2019년 경제침략! 한일간의 역사는 일본군대에 의한 침략의 역사이다.
최근 일본의 아베 정권은 일본군에 의한 반인권적 범죄행위를 숨기기위해 대한민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시키는 경제보복을 시작하였다. 이것은 칼이나 총에서 경제로 무기만 바뀐 또다른 전쟁의 시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다가오는 8월 24일 한국과 일본의 군사정보 보호협정(GSOMIA)에 재서명을 하게 된다면 대한민국 군대의 비밀을 일본군과 공유하는 것으로서 일본이 시작한 2019년의 경제전쟁에 대한 주권포기와 다름없다.
이에 750만 재외동포들은 한일군사정보 보호협정 재서명에 절대로 찬성할 수 없음을 밝히며, 대한민국 정부에게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 일본의 과거사 반성 없는 한.일 군사정보 보호 협정(GSOMIA) 재서명에 절대 반대한다.
– 일본정부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에 대하여 보다 강력하게 대처하라.
–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흔들림 없이 진행하여 남북한이 일본에 공동 대처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라.
– 영토침략 근성을 버리지 못하는 일본의 독도망언이 사라질때까지 일본군과 군사협력을 중단하라.
2019년 8월 18일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GSOMIA)에 반대하는 재외동포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