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하루 1,230만 배럴 생산…한국, 최대 수입국으로
세계 석유 시장이 공급 과잉 상태인 가운데 미국산 원유까지 시장에 쏟아져 나올 판이어서 국제유가 하락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어쨌든 운전자 등 소비자에게는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28일 경제전문방송 CNBC는 현재 공급이 원활한 상태에서 미국의 증산과 수출 증가는 특히 무역 전쟁이 계속 이어져 수요를 억제시킬 경우 가격 하락을 압박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 10년동안 두배 증가하면서 하루 1,230만배럴로 늘었다. 텍사스주 등 주요 유전에서 원유를 수송할 수 있는 송유관 등 인프라가 부족했던것과 달리 앞으로 잇따라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수출량을 더 늘릴 수 있게 됐다.
씨티그룹은 지난해에 비해 현재 미국의 하루 원유 수출량은 9만7,000배럴이 더 늘어난 상태며 새로운 송유관으로 인해 올해말까지 미국의 하루 원유 수출량이 현재 보다 100만배럴 늘어난 400만배럴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의 글로벌 상품 연구 이사 에드워드 모스는 앞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하루 원유 수출량 400만배럴은 브렌트유를 생산하는 북해 지역 수출량 보다도 많은 것으로 아시아와 유럽, 인도 등지로 팔릴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현재 미국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은 한국으로 하루 65만배럴을 사들이고 있으며 유럽 국가들과 캐나다, 인도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