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협의회장 절반 이상‘물갈이’… 통일 공공외교 기반 강화·통일 공감대 확산에 주력
제19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 회장에 유석찬 현 회장이 연임됐다.
민주평통 사무처는 29일(목) 제19기 해외 부의장과 협의회장을 확정했다. 임명된 19기 해외협의회 간부급 위원은 △부의장 5명 △직능 운영위원 5명 △협의회장 43명 △상임위원 34명 등 87명이다.
달라스·포트워스·오클라호마·킬린을 아우르는 달라스 협의회는 제18기 협의회장을 역임한 유석찬 회장이 임명됐다.
제34대와 35대 달라스 한인회를 이끈 유석찬 회장은 한인 커뮤니티 활동역량 강화는 물론 한인사회 화합과 위상증진, 차세대 육성과 한인 정치력 신장에 지대한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달라스와 함께 한반도 통일운동을 펼치게 될 휴스턴 협의회는 박요한 회장이 임명됐다. 박요한 회장은 제18기 휴스턴협의회에서 수석부회장을 맡은 바 있다.
달라스 협의회를 포함, 미주지역 20개 협의회를 총괄하는 미주 부의장직은 노덕환 회장이 임명됐다. 노덕환 부의장은 제18기 시애틀협의회장을 역임했다.
통일 공공외교의 살아있는 현장과 다름없는 해외협의회는 대대적인 물갈이가 단행됐다.
총 43명이 임명된 해외협의회장 중 18기에 이어 19기에도 위촉된 사람은 유석찬 회장을 포함해 19명 뿐이다. 미주지역만 하더라도 협의회장 20명 중 10명이 교체됐다.
회장이 연임된 지역은 △달라스(유석찬) △뉴욕(양호) △LA(서영석) △애틀란타(김형률) △마이애미(장익군) △하와이(박재원) △덴버(국승구) △토론토(김연수) △밴쿠버(정기봉) △중미·카리브(오병문)다.
민주평통 사무처는 제19기 구성 특징으로 여성과 청년(45세 이하) 자문위원 확대를 꼽았다.
19기 자문위원 중 여성비율은 40.2%, 청년비율은 30.1%를 차지한다. 18기때 여성과 청년 비율은 각 29.6%, 20.4%였다.
역대 민주평통 조직이 노인과 장년 남성 중심으로 운용, 자리다툼만 일삼으며 세금을 낭비한다는 인식에서 탈피하기 위해 취해진 개혁조치다.
제19기 민주평통은 효율성 제고를 위해 규모가 다소 축소됐다. 9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19기 자문위원수는 1만 9000명. 이는 1만 9710명이었던 18기에 비해 710명이 줄어든 숫자다. 19기 자문위원은 한국 1만 5400명, 해외 3600명으로 구성됐다.
규모는 줄었으나 조직은 확대됐다. 자문위원수 축소로 운영의 효율성은 높이고, 해외조직 확대로 통일공공외교 기반은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19기 평통은 카메룬·알제리·리투아니아·세르비아·에티오피아 등 5개국을 위촉 대상 국가에서 제외하는 대신 아르메니아·부룬디·아이티·나미비아·차드·조지아·투르크메니스탄 등 7개국을 위촉 대상 국가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제19기 민주평통 위촉 대상국은 기존 122개국에서 124개국으로 늘었다.
통일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승환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19기 민주평통의 활동목표를 ‘국민참여형 통일기구’로 설명했다.
이 사무처장은 “기존 조직에서 대통열에 대한 통일정책 건의가 민주평통의 중심업무였다면, 이제는 건의 뿐 아니라 지역 통일 공감대 확산 활동을 중점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19기 민주평통 자문회의는 9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자문위원 명단은 각지역 공관을 통해 통보될 예정이다.
29일(목) 달라스 출장소는 “아직까지 한국 평통 사무처로부터 제19기 자문위원 구성 및 명단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imest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