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K
유나이티드 항공이 보잉 737 맥스 항공편의 운항 취소를 1달 연장해 12월19일까지 이어가기로 지난달 30일 결정했다. 전국 3대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항공이 이같은 결정을 내리면서 연중 가장 바쁜 항공 시즌인 오는 연말 비행기표 사기가 한층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잉 737 맥스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추락한 후 전 세계에서 이륙이 금지돼 있다.
보잉은 오는 10월 2차례의 추락사고의 원인이 된 비행통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버전에 대한 규제 승인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항공사들이 새로운 소프트웨어로 조종사를 훈련시키고 상업적인 비행을 준비하는 데는 1~2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중순 시작된 운항 중단이 장기화하면서 지난 2년 동안 연료 효율이 높은 단일 통로형 보잉 737 맥스 항공기를 구매한 항공사들은 수천편의 월간 항공편을 취소해야 했다. 이는 순익 잠식으로 이어졌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지난해 11월 초부터 14대의 737 맥스 항공기를 비행 일정에서 제외시켰다. 이로 인해 11월에는 2800편, 12월19일까지는 1700편이 결항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