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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담배 구입연령 21세로 상향 조정

by reporter

■ 지난 9월 1일부터 전격 시행
■ 21세 이하 구매자 100달러, 판매자 500달러 벌금 부과

지난 9월 1일(일)부터 텍사스 주 내에서 전자담배를 포함 담배 구입 법적 가능 연령이 21세 이상으로 상향하는 법안이 시행됐다.

이번 법안 통과로 21세 이하에서 담배, 전자담배를 구입할 경우 구매자는 100달러의 벌금, 판매자는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텍사스 주는 담배 구입 연령 상향 법안을 통과한 전국 18개 중 11번째로 시행되는 주가 됐다. 미국 전역에서 담배 구입 연령 상향 조정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 1일 텍사스와 더불어 아칸사와 버몬트와 이 법안을 시행했고, 올해 안으로 뉴욕, 메릴랜드, 코네티컷 등도 시행 예정을 발표했다. 또 워싱턴과 유타도 통과된 법안을 2020년과 2021년에 시행 예정에 있다.

전국적인 담배 구입 연령 상향조정에 대한 흡연률 감소에 대한 건강관리 전문가들의 기대가 높다. 1964년 흡연과 관련된 건강 위험성이 대두되었을 때, 전국적으로 흡연자가 42%로, 2017년에는 14%로 감소했다.

텍사스 건강관리국 조사에 따르면, 현재 중학교,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16%가 적어도 1회 이상 흡연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흡연 금지 운동을 펼치는 단체 조사에 따르면 텍사스 고등학생 11.3%가 흡연중이며, 18.9%가 전자 담배를 피고 있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으며, 건강관리 전문가들은 이번 법안 통과로 텍사스에 거주하는 21세 이하 청소년들의 흡연률이 현저히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질병예방관리센터는 흡연자 10명 중 9명이 18세 무렵에 처음 흡연을 시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까지 21세가 되어 흡연을 처음 접하는 사람의 수가 18세때 담배를 처음 피기 시작한 사람 수보다 현저히 적다고 보고했다.

UT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와 파크랜드 병원의 닥터 데이비드 발리스는 21세 이하의 경우, 뇌가 계속적인 성장하고 있어, 무엇보다 담배와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니코틴과 독성물질에 쉽게 중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18세 이하의 연령대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시기여서 일단 니코틴에 노출되면 깊게 빠져들 수 있는 위험성이 높다고 밝혔다.

닥터 데이비드는 “21세 이하의 연령대의 흡연이 제한되면, 다음 세대에 잠재적 흡연자가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21세 이하 담배 구입 제한 법안 통과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훈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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