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아주 해안서 전복, 한국 선박 선원 4명
8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미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 안에 고립됐던 한국인 선원 4명이 9일 전원 구조됐다.
마지막까지 선체에 남아 있던 이들이 41시간 만에 무사히 밖으로 나오면서 이번 사고는 또 다른 ‘해상 참사’ 없이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릴 수 있었다.
다음은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항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골든레이호 전도 사고의 시간대별 주요 상황.
▲ 9월 8일 오전 1시 40분 = 골든레이호, 브런즈윅 내항에서 외항으로 현지 도선사의 인도에 따라 운행하던 중 항구로부터 약 12.6㎞ 떨어진 수심 11m 해상에서 좌현으로 선체 전도.
▲ 9월 8일 오전 2시 = 미국 해안경비대(USCG) 찰스턴 지부에 조난 신고 접수.
▲ 9월 8일 오전 3시 = 미 해안경비대, 현장 도착해 구조 작업 시작.
▲ 9월 8일 오전 4시∼5시 = 미 해안경비대, 헬기와 구조선 등의 장비를 동원해 골든레이호 승선자 24명 가운데 한국인 6명, 필리핀인 13명, 미국 도선사 1명 등 20명 구조. 선체에 화재가 발생한 탓에 선내 진입이 어려워지자 안에 있던 한국인 선원 4명은 바로 구조하지 못함.
▲ 9월 8일 오후 1시 30분 = 미 해안경비대, 브리핑 통해 선체 화재 진화 및 선박 고정화 작업 마무리한 뒤 선내에 진입하겠다고 발표.
▲ 9월 8일 오후 6시 13분 = 미 해안경비대 구조대원들, 선박 안쪽에서 누군가 ‘두드리는 소리’ 확인.
▲ 9월 9일 오전 7시 = 미 해안경비대, 헬기와 구조인력 차례로 현장 투입해 2일차 구조 착수.
▲ 9월 9일 오전 10시 54분 = 미 해안경비대, 고립된 한국인 선원들 생존 사실 첫 공식 확인.
▲ 9월 9일 오후 12시 46분 = 미 해안경비대, 고립된 한국인 선원 4명 전원 생존 사실 확인. 이후 선원들에게 빵과 물 등 음식 공수하고 구조 작업을 위해 선체 절단 작업 돌입.
▲ 9월 9일 오후 3시 30분 = 고립된 한국인 선원 4명 중 같은 장소에 머물던 3명 먼저 구조.
▲ 9월 9일 오후 6시 = 엔지니어링 칸 강화유리 뒤편에 갇혔던 나머지 1명도 구조. 사고 발생 만 이틀(48시간)을 불과 7시간 앞둔 시점에 전원 구조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