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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업체 ‘쥴’ 과일향 제품 판매중단

by admin

가장 인기 있는 민트, 멘솔향은 계속 판매키로
트럼프 행정부는 모든 가향 제품 판매 금지 방침


액상형 전자담배 업체 쥴이 온라인에서도 과일향 전자담배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모든 가향(flavored) 전자담배를 시장에서 퇴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쥴은 지난해 식품의약청(FDA)의 압력에 소매 상점에서의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하고 연령 제한이 있는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만 가향 제품을 판매해왔다.

17일 CNBC, 뉴욕타임스(NYT) 등은 쥴이 온라인상에서 과일향 전자담배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결정으로 망고, 오이향 등 과일향 제품의 판매가 중단됐다. 민트, 멘솔, 담배향은 계속 판매된다.

쥴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는 FDA의 가향 제품 관련 지침에 앞서 우리의 정책을 검토할 것이며 아직 어떠한 최종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쥴은 이동식저장장치(USB) 모양의 담배기기에 액상 니코틴이 담긴 카트리지인 팟(Pod)을 끼워 피우는 ‘폐쇄형 액상형 전자담배(CSV)’다.

일반 담배의 쓴맛이 덜한 데다 세련된 디자인을 하고 있어 청소년 사이에서 전자담배 흡연 유행을 불렀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여기에 폐 관련 질환을 유발한다는 유해성 논란도 겹쳤다. 많은 주와 월마트, 월그린스 등 대형 유통업체는 이미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전자담배 흡연과 연관이 있다고 의심되는 폐 질환 사망자가 24개주에서 최소 3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과일향뿐 아니라 민트, 멘솔향도 판매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NYT에 따르면 판매 중단 대상에서 제외된 민트와 멘솔향은 쥴 제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이다.

청소년의 전자담배 흡연을 줄이는 캠페인에 1억6000만달러를 지원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쥴은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고등학생 3분의 2가 민트나 멘솔향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FDA가 (민트와 멘솔을 포함한) 모든 가향 전자담배를 최대한 빨리 진열대에서 제거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쥴 관계자들은 온라인상 제품 판매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가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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