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선] 재외선거 투표율 79.5% ‘역대 최대’

[최윤주 기자 = 코리아타임즈 미디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월 26일(월) 보도자료를 통해 제21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재외투표에 재외유권자 25만 8,254명 중 20만 5,268명이 참여했다고 잠정발표했다.

추정 재외선거권자 197만 4,375명 대비 10.4%, 명부등재 선거인수 대비 79.5%의 투표율이다. 투표율 79.5%는 유권자 등록을 마친 명부 등재 선거인수로는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앞서 2022년 치러진 20대 대선에서는 16만 1,87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당시 전체 추정 재외선거권자 200만 9,224명이었다. 이 중 유권자 등록을 마친 선거인 수는 22만 6,162명으로, 추정 재외선거권자수 대비는 8.1%, 명부등재 선거인 수 대비는 71.6%의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달라스 출장소, 미 평균 못미쳐…미국 전체 74.43%, 달라스 72.67%

이번 재외투표는 5월 20일(화)부터 25일(일)까지 전세계 1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실시되었다.

37개 투표소에서 선거가 진행된 미국에서는 명부등재 선거인 5만 1,885명 중 3만 8,620명이 선거에 참여해 74.4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공관은 보스턴 총영사관이다. 보스턴 총영사관은  명부등재 선거인 2,444명 중 2,016명이 투표해 81.49%의 높은 선거 참여율을 보였다.

달라스 출장소는 미국 전체 평균 투표율에도 미치지 못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2,016명의 명부등재 선거인 중 1,465명이 투표에 참여한 달라스 출장소는 72.67%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미국 내 재외공관 투표율 9위를 기록했다.

반면 휴스턴 총영사관은 명부등재 선거인 2,359명중 1,885명이 참정권을 행사해 79.90%로, 미국내 재외공관 투표율 4위에 올랐다.

전 세계 대륙별 투표자수는 아주 10만 2,644명, 미주 5만 6,779명, 유럽 3만 7,470명, 중동 5,902명, 아프리카 2,473명을 기록했다.

신설공관으로 재외투표가 처음 실시된 룩셈부르크에서는 127명, 에스토니아 40명, 쿠바 29명, 리투아니아 48명이 각각 재외투표에 참여했다.

재외투표지, 외교행낭으로 지역선관위에 보내진 후 6월 3일 개표

선거업무를 마친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보내졌다. 인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외교행낭의 회송용 봉투에 기재된 재외투표수를 확인한 후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보내 오는 6월 3일(화) 국내투표와 함께 개표한다.

한편, 재외선거인명부 등에 등재되었으나 재외선거가 시작한 지난 5월 20(일)일 전에 귀국하여 투표를 하지 못한 경우에는 선거일인 6월 3일(화)까지 주소지 또는 최종 주소지를 관할하는 구·시·군 선관위에 신고한 후 선거일(6월 3일)에 선관위가 지정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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