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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포트워스, 아트 페스티벌로 ‘우정의 싹’

by admin

KEY POINTS

  • 대전 서구청 방문단, 포트워스 아트페스티벌 참관
  • 대전 서구힐링 아트페스티벌, 포트워스 아트축제 모티브로 탄생
  • 예술축제로 시작된 교류, 두 도시간 관계 확대 희망

포트워스(Fort Worth) 시와 대전시 서구가 아트 페스티벌을 매개로 우정의 싹을 틔웠다.

두 도시간 가교는 ‘아트 페스티벌(Arts Festival)’.

‘서구힐링 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는 대전 서구청 소속 담당자들이 포트워스 아트 페스티벌(Main Street Fort Worth Arts Festival) 참관을 위해 포트워스를 방문했다.

4월 19일(수)부터 24일(월)까지 5박 7일간의 일정으로 텍사스 땅을 밟은 6명의 대전 서구청 방문단은 4월 20일(목)부터 23일(일)까지 열린 포트워스 아트 페스티벌의 준비단계부터 마지막 철거작업까지 지켜보며 텍사스의 최대 예술 축제인 포트워스 아트 페스티벌의 경영 노하우와 전략적 운영구조를 면밀히 관찰했다.

정해교 서구 부구청장을 필두로 한 6명의 방문단이 포트워스 아트 페스티벌을 찾은 건 ‘서구힐링 아트페스티벌’의 탄생이 포트워스 아트 페스티벌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대전 서구힐링 아트페스티벌은 포트워스 아트 페스티벌을 모티브로 생성된 도심 속 문화예술 축제다. 2016년 첫 테이프를 끊은 대전 서구힐링 아트페스티벌은 6년째 행사를 개최하며 대전 서구의 대표 문화예술축제로 발돋움했다.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축제로 성장한 서구힐링 아트페스티벌 담당자들이 포트워스 아트 페스티벌을 참관하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 온 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도움닫기의 일환이다. 대전 서구청 페스티벌 준비팀이 행사 모태가 된 포트워스 아트 페스티벌을 직접 참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제7회 아트페스티벌을 앞둔 서구힐링 아트페스티벌은 모태가 된 포트워스 아트 페스티벌의 노하우와 장점을 접목시켜 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아트축제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대전 서구힐링 아트페스티벌은 문화예술과 지역상권을 연계한 지역개발형 축제”라고 밝힌 정해교 부구청장은 ‘도심 활성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포트워스 아트 페스티벌과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한다.

36년 전 침체된 다운타운을 살리기 위해 아트 페스티벌을 개최한 후 텍사스 최대 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한 포트워스 아트 페스티벌의 성공적 성장이 서구힐링 아트페스티벌의 모티브를 제공했다는 것.

이들이 이번 방문에서 가장 주목해서 지켜본 건 축제 경영구조와 마케팅 전략이다.

한국의 경우 지방자치 단체가 예산 및 경영을 책임지는 구조지만, 포트워스의 경우 후원업체의 재정지원을 기반으로 비영리 재단이 축제운영을 책임지고 있었다.

매년 200명 가량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축제기간동안 400만달러가 넘는 작품이 판매되고 있는 포트워스 아트 페스티벌의 마케팅 전략 또한 방문단의 심장을 뛰게 했다.

작품을 전시하는 부스 배치부터 참여 작가를 위한 편의제공, 작품에 붙은 가격 표시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36년 전통의 노하우에서 포트워스 아트 페스티벌이 왜 미국 상위 10대 예술축제로 선정되고 미술출판사들이 손에 꼽는 예술행사인지를 알 수 있었다.

포트워스 아트 페스티벌 미술 총감독 제이 다우니(오른쪽에서 세번째) 디렉터와 미팅을 가진 대전 서구청 방문단.

포트워스 한인회(회장 박기남)의 도움으로 페스티벌 주관단체인 Downtown Fort Worth Initiatives Inc 대표 기획자와 수차례 미팅을 가진 대전 서구청 책임자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포트워스 아트 페스티벌은 물론 포트워스 시와의 교류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

이를 위한 첫단추도 끼워졌다. 오는 10월 대전에서 열리는 서구힐링 아트페스티벌 행사에 포트워스 아트 페스티벌 총감독인 제이 다우니(Jay Dawnie) 예술 디렉터를 초청, 상호 교류의 포문을 열 계획이다.

정해교 부구청장은 “대전과 포트워스에서 열리는 아트 페스티벌에 작가와 작품을 제공하는 문화교류를 시작으로 도시간 신뢰와 우애를 쌓아가며 다양한 교류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텍사스 방문이 향후 대전과 포트워스의 돈독한 우정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했다.

포트워스 측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제이 다우니 디렉터 또한 한국 방문에 호의적으로 관심을 표명했고, 매티 파커(Mattie Parker) 포트워스 시장과의 미팅도 매우 고무적이었다.

24일(월) 북텍사스 일정을 마친 대전 서구청 방문단은 이번 방문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는 일등공신으로 포트워스 한인회의 도움을 꼽았다.

정해교 부구청장은 “페스티벌을 주관하는 비영리단체와의 만남과 포트워스 시장과의 면담, 텍사스 주청사가 있는 어스틴 방문까지 이번 방문일정에서 포트워스 한인회의 도움은 절대적이었다”며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기남 회장은 “대전과 포트워스가 돈독한 상호 교류를 통해 자매 결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초석을 놓을 것 같아 기쁘다”며 이번 방문단 일정을 통해 두 도시간 교류 확대의 길이 열리길 기원했다.

포트워스 한인회 임원단이 대구서구청 방문단에게 카우보이 모자를 선물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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