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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연방법원 총기난사 … 용의자, 현장 사살

by admin
  • 대용량 탄창 차고 엽총으로 총기 난사
  • 경찰, 현장에서 범인 사살
  • 총기 난사범, 22세 미군 출신 브라이언 클라이드

달라스에 대형 테러참사가 벌어질 뻔 했다.

지난 10일(월) 오전 8시 50분, 특수 전술장비와 수십발의 탄환, 엽총으로 중무장한 총격범 브라이언 아이작 클라이드(Brian Isaack Clyde. 22)가 달라스 연방법원 청사(Earle Cabell Federal Building) 앞에서 총기난사가 벌이다 경찰에 사살됐다.

연방법원 빌딩 안팎을 향해 15-20발의 총을 난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당시 클라이드는 30개의 총탄이 장전되는 대용량 탄창을 5개 이상 몸에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현장을 휴대폰으로 촬영한 팀 브라운 씨의 영상에는 복면과 군복을 입고 중무장한 범인이 잭슨 스트리트(Jackson St) 방면 연방법원건물 입구를 향해 총을 난사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경찰과의 총격으로 추정되는 총성이 들린 후 범인은 몸을 돌려 주차장 쪽으로 뛰어가지만 얼마 못 가 쓰러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 속에는 총기 난사가 벌어졌던 기둥 뒤에 달라스 모닝뉴스 톰 팍스(Tom Fox) 기자가 숨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팍스 기자는 자신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 범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달라스 모닝뉴스에 29년간 근무한 톰 팍스 기자는 당일 학교사기 사건의 피고인 사진을 찍기 위해 연방법원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건 당시 연방법원 건물에는 300명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 한 명이 몸을 숨기는 과정에서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 외에 사상자는 없었다.

사건 발생후 연방법원 건물 입구의 회전문과 두 개의 옆문은 총격으로 훼손됐다.

연방법원 건물은 수사를 위해 19일(수)까지 일반인 출입을 불허했다. 이로 인해 법원 심리와 민원 처리 등 일제의 관련 서비스가 임시 폐쇄조치 됐다.

메튜 데사르노 FBI 특수담당검사에 따르면 범인 클라이드는 FBI 감시명단에 없는 인물이었으며, 이번 사건이 벌어지기 전 FBI 조사를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클라이드의 가족과 친인척, 동료 및 지인들을 수사중이며, 쇼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격범 클라이드는 사건 발생 전 며칠동안 페이스북에 총기와 탄환, 공격을 암시하는 발언 등의 게시물을 올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클라이드와 군 생활을 함께 한 데니스 베일비(Dennis Bedlby. 22)는 달라스 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진 후 이틀전 클라이드가 페이스북에 올린 ‘40라운드 2개, 30라운드 8개’라는 글귀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숫자는 대용량 탄창을 의미한다.

특히 17일(월) 오전 9시,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 그의 페이스북에는 큰 칼과 다량의 탄창을 벨트에 묶은 클라이드의 사진이 게재된 것으로 전해진다.

<<꼬리 뉴스>>
총격범 브라이언 아이작 클라이드는 누구?

총격범 브라이언 아이작 클라이드는 2017년 제대한 미군 출신이다.
육군 공보실에 따르면 총격범 클라이드는 2015년 8월부터 2017년 2월까지 미 육군 보병으로 복무했다. 군 대변인은 그가 ‘명예롭게’ 제대했다고 밝혔다.
클라이드는 코퍼스 크리스티와 어스틴에 거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클라이드는 페이스북 동영상에서 코퍼스 크리스티에 소재한 델마 칼리지(Del Mar College)에서 우수학생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클라이드의 페이스북은 총기사건이 일어난 17일(월) 오후 폐쇄됐다.
리앤더 ISD의 학군 기록에 따르면 고등학교에서 JROTC 프로그램을 수행한 바 있다.
그가 총격 전 달라스에 거주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달라스 인근 지역에 친인척이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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