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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시선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유튜버 박선화’

by repo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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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Sunwha’ 유튜브 채널로 한류 문화 속 긍정적 영향력 전하는 ‘행복 전달자’

사람들은 저마다 갖고 있는 향기가 있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위해서만 향기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가 반면에 어떤 이들은 다른 누군가를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향기를 그 사람을 위해 내어준다.

MBC 전문MC 공채 2기로 방송을 시작, 청취율 1위를 기록한 EBS 라디오멘토 ‘부모’ 프로그램으로 2010년 영예의 방송대상을 받기까지 화려한 방송 경력을 지닌 천상 방송인 박선화 씨, 달라스에 거주하며 그녀는 아낌없이 자신의 향기를 누군가를 위해 내어주는 삶을 시작했다.

따뜻한 방송인 ‘박선화’, 소통의 유튜버 되다”

방송을 진행하는 사람의 가장 큰 능력은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소통과 공감 능력이다.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아닌 상대방을 더 돋보이게 하는 능력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공감 능력의 근원은 함께 하는 이에 대한 존중과 배려, 그리고 사랑이 담겨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온 맘으로 출연자에게 몰입하면, 제가 아닌 그를 돋보이게 할 수 있어요”

한국에서부터 박선화 씨는 상대방을 돋보이게 하는 방송인으로 유명했다. 누군가가 오롯이 자신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들어주고, 반응해주고, 또 귀하게 여겨준다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할까. 박선화 씨와의 인터뷰를 마친 사람들은 그녀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세심한 마음 씀씀이에 자신의 마음을 활짝 열곤 했다. 자신도 평소 발견하지 못했던 그들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도왔던 그녀였다.

달라스에서의 삶이 시작된 후 한동안 손을 놓아야 했던 ‘방송’, 자신의 삶의 행복, 그리고 자녀에게 어떤 부모의 모습을 보여줘야 좋은 것인지 고민하던 박선화 씨는 4개월 전부터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 바로 유튜브 채널 ‘MC Sunwha’로 방송을 다시 시작한 것이다.

곁에서 방송을 돕는 스텝들이 있는 것도 아니다. 방송 컨셉과 내용, 그리고 촬영과 편집도 온전히 혼자만의 몫이다. 하지만 그녀는 요즘 행복하다. 정말 하고 싶은 일, 그리고 잘 할 수 있는 일들로 누군가에게 행복을 선물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행복 전달자’  

유튜버 박선화의 새로운 인생 모토는 바로 이 세가지 ‘이어줌’, ‘즐거움’, 그리고 ‘도전’이다. ‘MC Sunwha’ 채널을 통해 사람과 사람과의 연결이 이어진다. 한 주제를 통해 맺어지는 관계는 그들에게 삶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주고 있다.

‘MC Sunwha’의 주인공은 그녀가 아닌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이다. 박선화 씨의 친화력은 유튜브 채널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진행자와 출연자의 경계선은 어느덧 허물어지고 모두가 친구로서 주인공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따뜻한 유튜버이고 싶어요”

유튜브 상에는 수 많은 종류와 컨셉의 채널들이 있다. 이곳에서 ‘MC Sunwha’는 사람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위로해주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채널이고 싶은 것이 그녀의 소망이다. 진심으로 다가가면 그 진심을 알아줄 것이라는 분명한 진리가 반드시 통할 것이라는 믿음이 그 소망을 뒷받침해준다.

“창의적인 일을 할 때, 그 과정 자체가 즐겁지 않으면 참 불행할 것 같아요. 제 시선이 머무는 곳, 그곳에서 행복을 찾아내는 과정들이 참 감사해요”

사람이 갖고 있는 내면의 깊이는 표정에서 읽혀진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대해 소개하는 박선화 씨의 표정에 제목을 붙일 수 있다면 바로 ‘즐겁고 행복한 내 사랑’으로 정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언가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많은 에너지와 노력이 소모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주 짧은 영상 컨텐츠 속에서도 수 많은 생각과 손길이 거쳐 간 것이다.

그 모든 과정이 소모적으로만 느껴진다면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연결할 때 흔히 생기는 어려움도 한숨에 이겨낼 수 있는 힘의 원천은 모든 과정속에 분명히 담겨 있는 감사와 행복의 조건들이다. 

남이 가지 않았던 길을 당당히 도전하는 멋진 삶’

박선화 씨에게 ‘도전’이라는 단어는 늘 삶의 일부였다. 1993년 MBC에서 첫 방송을 시작하며 30여개국을 돌며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도, 그리고 2000년 기자로 재입사해 다양한 취재 현장을 누빌 때도, 그리고 EBS에서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많은 사람들의 삶의 고단함을 듣고 위로해주는 목소리가 되어줄 때도, 늘 그녀는 도전 앞에 당당히 서 있었다. ‘유투브’ 방송은 이런 그녀에게 또 새로운 도전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방송 컨텐츠를 생각하다 방탄소년단(BTS)에 주목하게 됐고, 한국에 대한 국위선양을 넘어 전세계 수 많은 팬들에게 긍정적 영향력을 끼치는 그들의 모습에 매료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들의 팬들이 제 시선에 그리고 마음 속 깊은 곳으로 들어오게 됐어요”

BTS로 하나된 팬클럽 ‘ARMY’가 BTS에 시선을 멈추고 그들의 음악과 말에 귀 기울일 때, 박선화 씨는 그 팬들의 모습과 생각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 순간이었다. 단순히 K-Pop 한류에 대한 인기에만 관심이 간 것이 아닌, BTS의 영향을 받은 ‘ARMY’들의 삶의 변화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힘든 상황속에서 BTS 음악을 듣고 새로운 힘을 얻어 자신의 삶을 멋지게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는 ‘ARMY’들의 고백들은 그녀를 감동시키기 충분했다.  

‘MC Sunwha’ 유튜브 채널은 ‘ARMY’의 삶을 변화시키는 매개체 역할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맞이했다. 취재 현장에서 만난 달라스, 어스틴의 ‘ARMY’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는 환경운동, 봉사활동 등도 기획하고 있다.

이들과 한국도 함께 방문해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방송도 기획하는 등 숨가쁘지만 보람차고 행복한 도전을 이어 나가고 있다. 한국문화로 세상을 하나로 묶어 선한 영향력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신념이 그녀의 도전을 힘차게 한다.

“누군가 한번도 도전하지 않은 길 일지라도, 그 길이 의미 있는 길이라면 저는 그 길을 당당히 걸어갈 거에요”

곧 구독자 1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는 ‘MC Sunwha’ 유튜브 채널이 더욱더 기대되는 이유다. 한류인기에 집중 조명하는 시선을 많다. 하지만 한류 문화의 영향력으로 아름다운 꿈과 소망을 품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컨텐츠는 드물다. 특히 전 세계에 퍼져 있는 K-Pop의 팬들이 이뤄가는 이야기라면 더더욱 관심이 간다.

큰 물결 속에 움직이는 작은 물결을 세심하게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이 왠지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MC Sunwha’ 유튜브 채널 주소 _https://youtu.be/USXGvngSQqE

조훈호 기자 news@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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