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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팽이버섯 먹고 4명 사망…텍사스 판매

by admin

임신부 6건 감염, 2건 유산
‘한국산(Made in Korea) 팽이버섯’ 표기
미국 식품의약품 “먹지도 사지도 팔지도 마라”


한국산(Made in Korea) 팽이버섯을 먹은 후 4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병원치료를 받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CDC 발표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텍사스에서도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한인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9일(월)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해당 제품을 긴급 리콜조치했다.

FDA는 “질병이나 사망에 이르게 하는 리스테리아 모노키토겐(Listeria monocytogenes)에 오염됐을 가능성으로 주식회사 선홍식품(Sun Hong Foods)의 팽이버섯(Enoki Mushroom)을 전면 회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FDA는 제품이 정상적으로 보이고 냄새가 나지 않더라도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사망자는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뉴저지에서 발생했다. 지금까지 4명이 사망했으며, 17개주에서 36건의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감염사례 중 6건은 임신부에게 감염됐고 이중 2명은 유산했다.

CDC는 웹사이트에 “선홍식품에서 유통한 팽이버섯을 먹지도 말고, 제공하지도 말며, 판매하지도 말라”고 강력하게 권고했다. 특히 65세 이상의 노인과 임신부, 면연력이 약한 사람 등 감염 위험이 높은 모든 사람들은 해당 제품을 섭취하지 말라고 밝혔다.

해당제품은 캘리포니아, 텍사스, 오리건, 워싱턴, 일리노이, 플로리자 주에서 유통됐으며, J&L 슈퍼마켓, 저스고(Jusgo) 슈퍼마켓, 갤러리아(Galleria) 마켓, 뉴상(New Sang) 슈퍼마켓 등 한인 마켓 및 아시안 마켓을 중심으로 유통됐다.


캘리포니아 몬테벨로에 거점을 둔 선홍식품의 팽이버섯은 제품 포장에 ‘팽이버섯’이라는 한글이 선명하게 찍혀 있고, 한국산(Made in Korea)로 명기돼 있다. 제품 중량은 7.05 oz/200g이다.

선홍식품의 한국산 팽이버섯 감염사례는 2016년 11월 23일부터 2019년 12월 13일사이에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제품은 미시간주에서 검사한 샘플에서 리스테리아 모노키토겐 양성반응이 나타나면서 감염이 밝혀졌다.

리스테리아균은 어린이, 노인, 임신부 등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증상을 초래한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유산이나 사산증을 유발할 수 있다. 고열, 심한 두통, 근육통, 경련, 메스꺼움, 복통, 설사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CDC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절대 섭취하지 말고 구입처에 반품해 전액 환불받을 것으로 당부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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