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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센서스 답변 가이드] “따라 하니 너무 쉬워요~”

by admin
인터넷에서 “10분이면 OK”
“숫자는 곧 힘”..무조건 참여해야
철저한 비밀 보장…안심하고 참여


2020 인구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올해 인구센서스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로 실시된다.

인구센서스 안내 메일은 12일부터 모든 가정에 발송된 상태다. 인구조사국이 보낸 2020 센서스 안내편지는 총 2장으로 되어 있다.

첫째장에는 인구센서스 개요에 대한 설명과 함께 온라인 설문조사에 필요한 ID가 적혀있다.

두번째장은 13개 언어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이 설명돼 있다. 한국어로는 “2020년 센서스 인구조사 설문지를 한국어로 보시려면 인터넷 사이트 my2020census.gov로 가셔서 화면의 오른쪽 상단 코너에 있는 ‘한국어’를 선택해 주세요”라고 적혀 있다.

인구센서스는 온라인 응답 우편 응답 전화응답 등 3가지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모든 방식에 한국어 서비스가 지원된다.

가장 빠르고 쉬운 것은 온라인 방식이다. my2020census.gov로 이동해 한국어를 선택하면 곧바로 센서스 참여가 가능하다. 답변에 소요되는 시간은 10분 가량이면 충분하다.

전화참여를 원한다면 1-844-330-2200으로 전화하면 된다.

4월 초까지 온라인이나 전화로 응답하지 않을 경우 종이 설문지를 우편으로 받게 된다. 온라인이나 전화설문이 불편하다면 종이 설문지를 작성하여 우편으로 제출해도 된다.


센서스 문항, 뭘 물어보나?

센서스에서는 체류신분이나 시민권 여부를 묻지 않는다. 또한 인구조사국이 취한 개인정보를 다른 정부기관이나 이민국, 또는 일반 대중과 공유할 수 있도록 법으로 막고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비밀이 보장된다.

인구조사 응답 내용은 오직 통계 목적으로만 활용된다. 불법체류자나 신분에 문제가 있는 사람도 누구나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질문 및 답변 방식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12자리 센서스 ID(Census ID)를 입력해주십시오 = 집으로 배송된 Census 2020 우편물에 적혀 있는 ID를 기입한다.

2. 주소가 맞는지 확인한 후 ‘예’를 클릭한다.

3. 귀하의 이름과 전화번호는 무엇입니까 = 이름과 전화번호를 기입한다. 해당 정보는 인구조사와 관련한 공식 업무에만 이용되니 안심해도 된다.

4. 2020년 4월 1일에, 귀하 본인을 포함하여 몇 사람이 (주소)에 살거나 머물 것입니까? = 2020년 4월 1일 기준, 해당 세대에 거주하는 총인원을 묻는 질문이다. 2020년 4월 1일을 기준으로 자신의 집에 살고 있는 모든 인원을 기입하면 된다. 가족이나 친척이 아닌 학생이 짧은 기한을 두고 홈스테이를 하고 있다 하더라도, 2020년 4월 1일을 기준으로 함께 살고 있다면 거주 인원에 해당한다.

5. 2020년 4월 1일에 (주소)에서 살거나 머물 사람의 이름은 각각 무엇입니까 = 해당 세대에 거주하는 각 개인의 이름과 성별, 나이, 생년월일을 적으면 된다.

6. 아직까지 포함하지 않은 사람이 한 명이라도 더 있습니까? = 모두 적었으면 ‘아니요’를 선택하면 된다.

7. 주택소유 여부 = 임대주택에 거주하는지, 소유주택에 살고 있는지를 묻는 문항이다. 해당하는 항목을 고르면 된다.

8. 주택 소유자 정보= 주택 소유자의 이름을 선택하면 된다.

9. 사람들에 대한 질문 = 해당사람 이름 밑에 있는 ‘시작’ 버튼을 선택하여 각 사람에 대한 질문에 응답한다. 성멸, 생년월일, 인종 등을 묻는다.

10. 마무리 질문 = 대학진학이나 군복무, 혹은 직장 때문에 집을 떠나 있는 가족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여기에 답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설문지 제출하기>를 누르면 설문조사가 끝난다.


4월말까지 온라인, 전화, 우편 응답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5월 13일부터 인구조사국 조사원들이 미응답 세대에 가정방문을 실시한다. 온라인과 전화 응답은 2020년 6월까지 참여가능하다.


인구센서스, 왜 참여해야 하나?

2010년 인구센서스 조사에서 북텍사스 지역은 달라스 카운티 9,825명 △태런 카운티 5,431명 △덴튼 카운티 6,743명 △콜린 카운티 6,389명 등 DFW광역권 주요 지역을 전부 합쳐도 3만명이 채 되지 않는다.


인구조사는 각 가정에 살고 있는 가족 및 동거인을 묻는 간단한 설문조사다. 인구조사에서 집계된 인구수는 향후 10년간 1조 5천억 달러 이상의 연방기금이 매년 각 지역 사회에 분배되는 기준이 된다.
매년 4천억 달러의 재정이 이를 근거로 할당되고, 공공기관이나 시정부 등에서 부여하는 지역 단체 및 조직 혜택도 센서스에서 집계된 인구수를 근거로 한다.

일례로 2010년 인구센서스에서 집계된 미주 한인 인구는 142만 3,784명이다. 미주 한인사회가 대내외적으로 아무리 “300만 미주 한인”이라고 주장해도 센서스 발표가 142만명에 불과하면 ‘300만’은 아무 근거없는 논리가 되고 만다.

달라스도 마찬가지다. 2010년 인구센서스 조사에서 북텍사스 지역은 달라스 카운티 9,825명 △태런 카운티 5,431명 △덴튼 카운티 6,743명 △콜린 카운티 6,389명 등 DFW광역권 주요 지역을 전부 합쳐도 3만명이 채 되지 않는다.

이는 ‘달라스 한인인구 12만명’이라는 한인사회의 외침이 무색할 정도의 낮은 수치로, 한인 추산인구의 25%밖에 되지 않는다.

정치력 신장을 위한 정부기관과의 협력단계에서도, 소수민족 지원을 위한 예산확보에서도, 공공 보건시설 확충이나 한인사회 질적 향상을 위한 시정부 단체와의 교섭에서도 한인 커뮤니티의 공식 인구는 3만명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참고로 2010 인구센서스에서 텍사스 전체 한인 인구는 6만 7,750명에 불과하다.

미국 정부, 달라스 포트워스 정치계, 시 행정부를 상대로 한인사회 규모와 영향력을 확장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커뮤니티의 규모’다. 규모는 곧 인구수를 뜻한다.

10년에 딱 한번, 실시하는 2020 인구센서스가 한인 커뮤니티에 중요한 이유 또한 이 때문이다.

2020 인구 센서스는 미국 정부를 상대로 한인 커뮤니티의 확실한 현 주소를 보여주는 절호의 기회다. 2020 인구센서스 참여가 한인사회가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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