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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튼, 참전용사 기념공원 ‘제막’..한인 42명 이름도

by admin

소수민족으로는 유일한 참여, 한인사회 위상 증진
한국전 월남전 참전 한인 42명 이름도 새겨져


6.25 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해던 한인들의 이름이 새겨질 캐롤튼 참전용사 기념공원(Carrollton Veterans Memorial Plaza)이 지난 7일(토) 제막식을 가졌다.

7일 오후 1시 거행된 제막식에는 캐롤튼 시의회 캐빈 화코너 시장과 성영준 부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전원을 비롯해 지역사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주 달라스 출장소 홍성래 소장, 박명희 달라스 한인회장, 유석찬 민주평통 협의회장 등이 참석, 공식행사인 리본 커팅에 참여했다.

지난 7일(토) 캐롤튼 참전기념 프라자 제막행사가 진행됐다.
제막식에 참석한 월남참전유공전우회 회원들.

6.25참전 국가유공자회, 월남참전유공전우회 회원들은 젊은 시절 입었던 군복을 입고 참석해 기념비 제막을 대하는 한인 참전용사들의 감회와 감동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캐롤튼 시의회 캐빈 화코너 시장은 “평화와 자유 수호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을 기리는 기념공원은 지역사회에 매우 중요한 교육공간이 될 것”이라며 참전기념공원을 통해 고통과 희생의 기억이 사랑과 화합의 미래로 승화될 것을 기대했다.

이날 캐빈 화코너 시장은 달라스 한인 커뮤니티 주요 인사들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며 참전기념공원 조성 사업에 협력한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의 뜻을 표현하기도 했다.

제막행사를 진행중인 관계자들. 오른쪽 두번째가 캐빈 화코너 시장.
리본 커팅에 참여한 박명희 달라스 한인회장, 유석찬 민주평통협의회장, 홍성래 달라스출장소장(오른쪽 끝부터)

캐롤튼 조시 랜치 도서관 ((Josey Ranch Library) 서쪽에 조성된 참전용사 기념공원에는 육군·해군·공군·해병대·해안경비군 등 미국군의 다섯개 조직을 상징하는 대형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전체적인 조경 디자인은 세계지도 모양을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걸프전쟁·베트남전쟁·한국전쟁 등 특정 전쟁이 일어난 곳에 별모양이 새겨져 있다. 국기 게양대는 워싱턴 D.C 위치하고 있다.

현재 조성된 참전용사 영구 등재 벽돌.

공원에는 총 600명 가량의 참전용사 이름도 새겨지게 된다. 기념비 오른쪽에 조성중인 참전용사 영구등재 공간에는 일부 참전용사들의 이름만으로 초기 작업이 이뤄진 상태다. 벽돌에는 참전용사 이름과 전쟁명, 참전기간이 기재돼 있다.

이 곳에는 한국전쟁 참전군인 16명, 월남전 참전군인 26명 등 총 42명의 한인 참전군인 이름도 등재돼, 대한민국 평화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젊음을 바친 이들의 용기와 업적을 기리게 된다.

지난 10월 18일 유석찬 회장의 전액 후원으로 한인 참전용사들의 이름등재 벽돌 구입이 완료됐다.

한인 참전용사들의 벽돌 구입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 협의회 유석찬 회장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벽돌 1장 가격은 37달러. 유석찬 회장은 지난 10월 18일, 한국전과 월남전에 참여했던 한인 참전용사 42명의 벽돌 등재 가격인 1,550달러를 전액 후원, 캐롤튼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한인들의 이름과 업적을 후세에 영원히 새겨 넣었다.

캐롤튼 참전 기념공원 건립사업은 해외 참전용사들의 업적을 기리고 지역 학생들의 생생한 교육현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캐롤튼 시에서 추진한 것으로, 참전 기념비 건립사업에 소수민족 커뮤니티가 전폭적으로 참여한 건 한인사회가 유일하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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