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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공립학교 가면? “무장한 보안요원 있어요”

by admin
  • 텍사스, 모든 공립학교에 ‘무장 보안요원’ 배치
  • 최소 1명 이상 상주 의무화 … 9월 1일부터 시행
  • 룹초등학교 총기난사 후 후속 조치
  • 초재정 및 보안인력 부족문제 대두

텍사스 내 학교들이 8월 들어 속속 개학하고 있다. 10일(목) 북텍사스에서는 36개 교육구(ISD)가 새학년을 시작했다. 캐롤튼-파머스 브랜치, 덴튼, 알렌, 허스트-율레스-베드포드, 알렌 등 북텍사스 주요 지역 대다수다.

새학년을 시작하면서 텍사스 모든 학교에 달라진 점이 하나 있다. ‘무장한 보안요원의 학교 상주’다.

지난 4월 25일 텍사스 주의회를 통과한 하원법안 3(House Bill 3)은 9월 1일부터 텍사스주 내 모든 학교에 무장보안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학기부터 초등학교를 포함한 텍사스 내 모든 공립학교는 최소 1명 이상의 무장한 보안담당자 또는 학교 직원을 배치해야 한다.

새로운 시행령은 2022년 총기를 소지한 10대가 우발데(Uvalde)의 룹 초등학교(Robb Elementary School)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 19명의 어린이와 2명의 교사가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입은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사건 이후 텍사스 주의회에서는 침입자로부터 학교를 보호하고 공포와 두려움으로부터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학교 내 물리적 보안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대두됐다.

이에 비해 우발데 지역 학부모를 비롯한 텍사스 주민들이 요구한 AR-15 스타일 무기 구입 연령 상향조정(18세→21세) 요구는 관철되지 않았다.

원초적인 문제해결 대신 텍사스 주의회가 결의한 ‘공립학교 무장요원 배치’ 의무화는 9월 1일부터 시행된다.

문제는 재정이다. 텍사스 교육위원회(Texas Association of School Boards)는 교내 무장요원을 상주시키는데 비용을 연간 8만달러에서 10만달러로 추정한다.

그러나 주 정부에서 지원하는 금액은 연 1만 5,000달러에 불과하다. 나머지 필요금액은 교육구와 학교에서 충당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번 법안이 학교 안전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제한된 자금과 배치인력 부족으로 9월 1일 안에 시행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 FOXDFW 뉴스에 따르면 알렌 ISD와 와일리 ISD 등 일부 학군이 무장 보안관을 공급하기 위해 사설 경비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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