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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린한인회, 선거부정으로 ‘몸살’

한인회장-선관위 주도로 "회장 임기 1년씩 반토막"...한인사회 '반발'

by admin

킬린 한인회가 원칙을 무시한 ‘한인회장 임기 나눠먹기’로 분란에 휩싸였다.

제38대 킬린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와 윤정배 현 한인회장이 2명의 입후보자와 밀실야합으로 회칙이 정한 2년 회장 임기를 1년씩 나눠갖는 비상식적 선거결과를 공고한데 따른 불화다.

제38대 킬린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1월 29일 제37대 윤정배 한인회장 명의로 “38대 한인회장 후보가 문정숙, 정필원 두 분이 경선이 되었음으로, 합의 하에 경선을 피하고 38대 한인회장 정필원, 39대 한인회장 문정숙으로 선관위에서 <임기 1년>을 결정”했다고 공고했다.

상식을 거스른 선거부정에 킬린 한인사회는 즉각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후보가 2명이라면 정관에 의해 선거를 치르는 게 상식일진대, 한인회장 임기를 반토막내 나눠먹는 불법적인 야합을 저질렀다는 게 이유다.

킬린 전직단체장 협의회 및 킬린한인회 바로 세우기 위원회(이하 위원회)는 12월 14일(목) 한인회장 임기 나눠먹기로 킬린 한인사회의 위상을 실추시킨 이번 사태를 규탄하며 한인회 역사를 바로잡는데 앞장설 뜻을 표명했다.

‘텍사스 킬린 동포사회에 고합니다’라는 제하의 입장문에서 위원회는 “지난 11월 29일 37대 킬린한인회(회장 윤정배)에서 공고한 38대 정필원, 39대 문정숙 한인회장 당선공고는 미주한인사회 역사에도 없는 갈라먹기식 1년씩 짬짬이”라고 정의하며 이번 사태의 불법성을 지적했다.

또한 위원회는 후보가 2명일 경우 민주주의 원칙과 정관에 의해 선거가 실시돼야 하는 절차를 무시한 이번 사태를 ‘동포사회 기만’으로 표현하며 무너진 원칙에 분노했다.

“민주사회의 꽃인 공정선거를 뒤로 하고 허울좋은 화합이란 명분으로 포장하여 동포사회를 기만”했다고 밝힌 위원회는 짬짜미에 의한 나눠먹기식 선거결과는 “킬린한인회칙 4장14조(총회 및 회장임기 2년)에 위반되었기에 잘못된 선거관리위원회를 바로잡고 조만간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공명정대한 선거를 통하여 역사와전통을 자랑하는 킬린한인회의 위상을 바로세우겠다”며 제39대 킬린한인회장 선거결과에 불복할 뜻을 분명히 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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