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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버니스 존슨 전 하원의원 ‘별세’ … 가족들 ‘의료 과실’ 소송

by admin
  • 가족 변호인단, 의료기관에 사전 소송 통지
  • 존슨 의원, 어스틴 주립묘지에 영면
  • 고 존슨의원, 한인사회와 각별한 관계

텍사스를 대표하는 지한파 정치인 에디 버니스 존슨 전 하원의원(Eddie Bernice Johnson)이 2023년 마지막날인 12월 31일(일) 89세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가족들이 베일러 스콧&화이트 병원을 ‘의료 과실’로 규정해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가족들이 공유한 사망증명서 사본에 따르면 에디 버니스 존슨 전 하원의원의 사망원인은 허리 척수의 골수염증. 골수염증은 뻐에서 발생한 감염을 뜻한다.

가족은 에디 버니스 존슨 전 하원의원의 감염이 베일러 스콧 & 화이트 재활 연구소에서의 재활기간동안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변호단은 베일러 스콧 & 화이트 헬스 시스템과 재활 연구소에 사전 소송 통지를 보낸 상태다.

존슨 의원은 1월 9일(화) 오전 10시 장례식 후 1월 10일(수) 어스틴 텍사스 주립묘지에 영면한다.

고 에디 버니스 존슨 전 하원의원은 1992년 텍사스 제30지구에서 첫 당선된 후 2023년 1월 은퇴하기 전까지 30년간 민주당 소속 연방하원의원 자리를 지켰다.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선출된 최초의 간호사(RN)이자 1992년 텍사스 하원-1986년 텍사스 상원에서 선출된 최초의 흑인 여성인 에디 버니스 존슨 전 의원은 의회 과학·우주·기술위원회에서 첫번째 흑인 여성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미국 정치권의 유리천장을 부순 선구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에디 버니스 존슨 의원은 달라스 한인사회와의 인연도 깊다.

2019년 4월 27일(토) 에디 버니스 존슨 하원의원은 ‘세계 평화를 위한 여성의 세계(A World of Women for World Peace)’라는 주제의 한반도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한반도에 평화를 구축하는 데 있어 여성이 취해야 할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하고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존슨 의원이 직접 주도한 행사다.

이 포럼에는 제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협의회 여성 자문위원들이 패널 및 진행자로 참여했고, 달라스 한인회, 한미연합회(KAC) 등 한인사회 주요단체 임원진이 자리를 함께 했다.

에디 버니스 존슨 하원의원 주최 ‘세계 평화를 위한 여성의 세계(A World of Women for World Peace)’. [2019. 4. 27]

고 에디 버니스 존슨 의원은 미주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위해 2019년 5월 18일(토) 열린 풀뿌리 컨퍼런스 달라스 세미나에 기조 연설자로 참석, 한인 2세들에게 적극적 정치 참여를 당부하기도 했다.

당시 존슨 의원은 “미국은 평등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이다. 인종을 초월해 모든 미국 시민에게 부여된 권리와 기회는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반드시 붙잡고 변화의 주인공이 되라”고 강조했다.

풀뿌리 민주주의 달라스 세미나 기조연설자로 참가했던 에디 버니스 존슨 의원. [2019. 5. 18]

풀뿌리 민주주의 달라스 세미나 기조연설자로 참가했던 에디 버니스 존슨 의원. [2019. 5. 18]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장악했던 2020년 9월에는 제37대 달라스한인회-제19기 민주평통달라스협의회와 공동으로 달라스 저소득층 학생 10명에게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는 장학행사를 열어, 주류사회의 큰 관심을 얻기도 했다.

당시 존슨 의원은 ” “달라스 한인회는 북텍사스에 있는 다양한 민족과 단체와 협력을 도모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이자 초당적 공동체”라고 소개하며 “힘든 시기에 달라스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평화통일 장학금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 바 있다.

2021년 102돌을 맞은 3.1절 기념식에는 특별 영상기념사를 보내와 일제 폭압에 맞서 싸운 대한민국 역사를 기념하는 한인사회에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당시 영상에서 “102년 33인의 애국지사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3·1운동은 일제의 강경한 폭압에 맞서 자유와 독립을 쟁취한 세계 역사상 최초의 독립운동”이라며 역사적 의미를 정의한 에디버니스 존슨 의원은 “마찬가지로 독립역사를 지닌 미국에 정착한 북텍사스 한인사회는 연대와 공조로 코리안 아메리칸의 위상을 발전시켜나가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수천개의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을 일선 경찰국·소방국·의료계·저소득층에 지원하며 지역사회 구제와 봉사에 앞장선 달라스 한인사회의 ‘파트너십’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존슨 전 의원은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이 발의해 2007년 하원을 통과한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HR121)’에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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