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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우편물과 배달식품은 안전한가?

by admin
[ 우편물과 배달제품 개봉시 예방책 ]
  • 보건당국 “감염 위험은 희박”
  • 종이상자 바이러스 생존은 24시간



코로나 19 확산 저지를 위해 텍사스 주 전역과 각 카운티에 ‘외출금지령’이 발령되면서 온라인 쇼핑 의존도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발 배송제품이나 우편물에 의한 감염여부, 식료품이나 단기배송상품의 안전성 등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택배와 우편물 안정성과 예방책을 살펴본다.


▣ 바이러스는 표면에서 얼마나 오래 생존하나?

호흡기 바이러스의 전파경로는 크게 △비말감염 △공기감염 △접촉감염으로 나뉜다.
이중 주된 감염 경로는 비말감염이다. 비말감염은 감염자의 침이나 콧물 등의 액체가 기침이나 재채기 등으로 튀어나와 다른 사람의 입이나 코로 들어가 감염이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비말의 영어표현인 ‘droplet’은 작은 물방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질병통제예상센터(CDC)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의 비말이 어떤 물체에 묻고, 그 표면을 만진 사람이 손으로 얼굴을 만질 경우 감염될 확률이 있지만,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주된 경로는 아니라고 말한다.

아직까지 코로나19의 생존기간을 명확하게 정의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코로나 19 역시 이미 발견된 코로나 바이러스와 비슷한 생존율을 보인다고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옷이나 지폐와 같이 부드러운 표면보다 문고리나 테이블 위처럼 딱딱한 표면에서 더 오래 생존한다. 물론 온도와 습도 등에 따라 생존여건은 달라질 수 있다.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구리(Copper)에서 4시간, 택배상자와 비슷한 종이상자(cardboard) 표면에서 24시간,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레스에서 72시간 생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물체 표면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나?

의학 전문가들은 물체 표면 접촉으로 인한 감염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은 바이러스 입자의 개수라고 밝힌다.

미국 의학대학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Medical Colleges) 수석 과학자인 로스 맥키니(Ross McKinney) 교수는 감염경로가 물체표면이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복 말한다.

첫 번째 조건은 바이러스 입자가 충분히 묻어있는 표면을 만져야 하는 것이고, 다른 조건은 바이러스 물체 표면을 접촉한 사람이 손으로 자신의 눈, 코, 입을 만져야만 바이러스가 몸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바이러스로 가득한 물체 표면을 만졌더라도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면 감염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 중국이나 바이러스 감염지역에서 배송된 물체는 안전한가?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등에서 배송된 제품표면에 바이러스가 생존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또한 최소 며칠이나 몇 주가 걸리는 소포의 경우 감염위험이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 그로서리 배송식품이나 배달음식 포장은 괜찮은가?

미 식품의약국(FDA)는 “바이러스가 배송된 식료품이나 음식포장을 통해 전염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 벤자민 채프먼(Benjamin Chapman)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식료품이나 배송식품이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라고 밝히면서도 “전염 위험성은 매우 낮다(very, very low). 어떤 감염경로보다 수백만배 적은 확률의 감염”이라고 말했다.

식당에서 포장해온 음식이 감염요인이 될 위험도 희박하다. CNN은 “바이러스가 묻은 음식을 먹더라도 소화기관이 스스로 바이러스를 분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체 내 소화기관에는 바이러스가 달라 붙을 수 있는 수용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 소포나 식료품 배달을 받았을 때 유의할 점은?

가장 확실한 예방책은 표면 접촉 전후에 20초동안 손을 깨끗이 씻고, 얼굴을 만지지 않는 것이다. 물론 보건 전문가들은 포장을 열 때 굳이 유의사항이 필요없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의를 기울이고 싶다면 소포를 집 안으로 가지고 들어오기 전 하루 동안 문 밖에 놓아두면 된다.

음식이나 음료용기를 포함한 모든 포장 겉면은 소독제가 묻은 물티슈로 닦고 개봉 즉시 모든 포장을 쓰레기통에 버린다. 포장표면이 닿은 카운트탑이나 식탁 위도 소독제 티슈로 닦아내면 안전하다.

일반적으로 소포나 포장을 열 때 1회용 장갑을 낄 필요는 없다.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소포 개봉이나 배달제품을 열 때 1회용 장갑을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장갑을 끼거나 벗은 후에도 손을 씻어야 하며, 얼굴을 만져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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