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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텍사스 하루새 “확진자 5천명”

by admin

  • 1일 확진자수, 사상 첫 5천명 돌파
  • 입원환자 수도 4천명 이상
  • 해리스 카운티 6월 들어 3배 증가



코로나19가 텍사스 전역에 무섭게 퍼져가고 있다. 23일(화)에는 사상 처음으로 하루만에 5천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23일(화) 텍사스에서는 5,489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1일 신규 확진사례가 5천명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최악의 수치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일 확진자 4천명 돌파의 기록을 세운 게 불과 며칠 전 얘기다.

23일(화) 보고된 코로나 19 입원환자는 4,092명으로 12일 연속 신기록을 세웠다. 텍사스 입원환자 수는 지난 19일(금) 3천명을 넘긴지 1주일도 되지 않아 4천명을 넘기는 심각한 급증현상을 보이고 있다.

병상부족도 우려를 낳고 있다.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병상은 충분하다”고 강조하지만, 휴스턴에서는 병상 확보를 미국 최대 어린이 병원에 성인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텍사스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휴스턴 해리스 카운티는 6월 들어 3배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실베스터 터너 시장은 “텍사스 경제 재개방은 지방정부의 통제력이 박탈된 가운데 진행됐다. 두 달 전 우리는 너무 빨리 움직이고 있다고 얘기했고, 지금 우리는 그 결과를 보고 있다”며 그렉 애보트 주지사의 경제 재개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미 전역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경제 재개방을 추진해 왔던 그렉 애보트 주지사 조차 “굳이 외출할 필요가 없는 한 집을 떠나지 말라”고 당부했다.
“코로나 19가 용인할 수 없는 속도로 퍼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한 애보트 주지사는 “다음달까지 신규환자수가 2배로 늘어난다면 확산 저지를 위해 경제를 다시 봉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보트 주지사는 경제 봉쇄가 “최후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아직까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주정부 차원의 새로운 조치가 취해지지는 않았지만, 애보트 주지사는 다음주 화요일 새로운 행정명령이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휴스턴 감리교 병원 CEO인 마크 붐(Marc Boom) 박사는 텍사스 현재 상황에 대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메모리얼데이 이후 2주동안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입원건수가 2배 이상 늘었다”며 “지금 당장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바이러스는 우리의 삶을 빼앗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23일(화) “텍사스를 비롯해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고 있는 주들은 앞으로 몇 주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달라스 카운티와 해리스 카운티, 샌안토니오 베티 카운티와 어스틴 시는 사업체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는 행정명령을 시행중이다.

달라스 카운티 마스크 착용은 6월 20일(토)부터, 해리스 카운티 마스크 착용은 22일(월)부터 발효됐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달라스 카운티 500달러, 해리스 카운티 카운티 1,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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