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Editor's Picks [출장소 개소 10주년 심포지엄] 함께 한 10년, 함께 이룬 성장

[출장소 개소 10주년 심포지엄] 함께 한 10년, 함께 이룬 성장

by admin
  • 이율리 영사 “달라스 출장소 민원업무, 개설 이래 2배 증가”
  • 이설 변호사 “재외공관은 든든한 지원자”
  • 김별 학생 “한인 2세 잠재력, 미래사회 영향력 되도록 지원 당부”
  • 김동현 영사 “총기사건 생존지침 3단계 RUN-HIDE-FIGHT”

지난 1일(토) 한인사회발전재단(KADAF. Korean American Development Advancement Foundation) 주최로 열린 심포지엄은 주 달라스 출장소 10년 발전상을 정리하고 재외공관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자리였다.

‘함께 한 10년, 함께 이룬 성장’을 슬로건으로 진행된 심포지엄은 4명의 패널이 4가지 주제를 가지고 발표를 진행했다.

달라스 출장소 이율리 영사와 김동현 영사는 각각 ‘주댈러스 출장소 10년 보고’와 ‘증가하는 범죄, 한인사회 안전수칙’을 주제로 패널발표를 했고, 주달라스 출장소 법률고문을 맡고 있는 이설 변호사는 ‘재외공관의 중요성과 역할’을, 앨렌 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김별 학생은 ‘미래세대가 보는 재외공관과 한인사회’을 주제로 발표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달라스출장소 10년 활동 성과'를 발표한 이율리 영사

○‥ 이율리 영사 “달라스 출장소 민원업무, 개설 이래 2배 증가”

가장 먼저 주제발표를 한 이율리 영사는 달라스 출장소가 3년 주기의 소장임기를 기준으로 탄생기(2013-2015)-성장기(2016-2018)-안정기(2019-2021)를 거쳐 현재 ‘발전기’를 맞이했다고 정리했다.

“2013년 7월, 소장과 영사 1명, 행정직원 2명에 불과하던 출장소 인적구성은 2019년 9월 이후 소장과 영사 3명, 행정직원 7명 등 총 11명으로 확대됐다”며 이는 “미주지역 4개의 출장소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민원업무 처리건수 또한 지난 10년간 급격하게 늘어났다. 개설 첫 해인 2013년 6,086건이었던 민원업무는 2022년 12,021건으로 증가, 2배의 증가수치를 보였다.

여권, 공증 및 번역, 사증과 국적문제, 가족관계 등의 민원업무를 비롯해 재외국민선거와 재외국민보호 등 외국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을 위한 많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영사관의 역할을 설명한 이율리 영사는 주달라스 출장소 민원업무 행정직원을 한 명씩 소개하며 한인사회와의 지속적인 교류와 민원 서비스 강화를 약속했다.

'재외공관의 역할과 중요성'을 발표한 이설 변호사

○‥ 이설 변호사 “재외공관은 든든한 지원자”

‘재외공관의 역할과 중요성’을 발표한 이설 변호사는 “이민자들에게 재외공관은 집같은 존재”임을 분명히 했다.

“한인 이민 1세 뿐 아니라 한인 2세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 재외공관”이라고 설명한 이설 변호사는 △대한민국 외교 역할 수행 △재외국민 보호 △재외국민 민원 업무 △한국 기업의 해외활동 등을 지원하는 재외공관의 역할을 일목요연하게 정리,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터미널’에서 조국의 쿠데타로 무국적자가된 주인공이 고립무원의 신세가 되어 공항에서 노숙하는 내용을 설명한 이설 변호사는 “실존했던 주인공에게 적극적인 영사관의 도움이 있었다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을까”라며 “재외공관은 재외국민과 기업들의 든든한 지원자”라고 정의했다.

'미래세대가 보는 재외공관과 한인사회'를 발표한 김별 학생.

○‥ 김별 학생 “한인 2세 잠재력, 미래사회 영향력 되도록 지원 당부”

알렌 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중인 김별 학생은 ‘미래세대가 보는 재외공관과 한인사회’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두 살때 이민 온 김별 학생은 뛰어난 한국어 구사력과 명확한 주제 발표로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초등학교를 다닐 무렵에는 인종차별로 느껴지는 여러 상황에 힘들었던 적이 있지만 지금은 K-POP과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국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음을 설명한 김별 학생은 “한인 2세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갖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 달라스 출장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동양인을 향한 범죄나 총기 사건 등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 속에서 미국을 사는 한인들이 한 목소리를 내어 서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지해 줄 것”과 “미래 세대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인 2세를 위한 지원과 협력을 확대해줄 것”을 요청한 김별 학생은 “한인 2세 학생들은 미국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열정과 잠재력을 가졌다”며 양국 언어와 문화에 능통한 한인 학생들이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는 사람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영사관의 지원과 도움을 당부했다.

'증가하는 범죄, 한인사회 안전수칙'을 주제로 발표한 김동현 영사.

○‥ 김동현 영사 “총기사건 생존지침 3단계 RUN-HIDE-FIGHT”

주달라스출장소 김동현 해외안전담당영사는 한인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차량물품 절도’와 ‘은행방문 고객강도’ 의 안전수칙과 ‘총기사고 대처법’을 안내했다.

Lock(잠그기)-Take(가져가기)-Hide(숨기기)의 차량물품 절도 예방수칙을 설명한 김동현 영사는 “차량을 파손하고 차 안에 물건을 가져가는 범죄의 대부분은 훔쳐갈 물건이 ‘보이기’ 때문”이라며 “차에서 내릴 땐 가방이나 노트북을 차 안에 두지 말고 반드시 차 문을 잠궈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늘어나는 일명 뱅크 저깅(Bank Jugging)에 주의를 당부한 김동현 영사는 “아시안들이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인식 때문에 한인 피해자도 많다”며 “은행을 나설 때는 수상한 사람이나 차량이 있는지 살피고, 항상 같은 시간에 은행하면 범죄자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주의사항을 알렸다.

늘어나는 총기사건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동현 영사는 무장한 사람이 직장이나 학교, 공공장소 등에서 총을 난사할 때 취해야 할 생존 지침으로 ‘RUN(도망쳐라)-HIDE(숨어라)-FIGHT(싸워라)’의 3단계 행동요령을 제시했다.

총기난사의 위협적인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취하는지는 생존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사항임을 주지시킨 김동현 영사는 “가장 먼저 취해야 할 행동은 탈출하는 것이고, 현장에서 벗어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몸을 숨겨야 한다. 용의자와 싸우는 건 모든 수단이 막혔을 때 마지막으로 취할 수 있는 행동”이라며 “이 때에는 손에 잡히는 모든 것을 무기삼아 자신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달라스 출장소 김명준 소장이 주제발표 후 달라스 출장소의 관심과 입장을 밝히고 있다.

○‥ 김명준 소장 “차세대 역량 확충, 한인사회의 미래”

주제발표가 끝난 후 주달라스출장소 김명준 소장은 한인 차세대 대표로 발언한 김별 학생의 발표 내용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한인 차세대 지원 및 역량 확충을 위한 재외공관과 한인사회의 역할을 강조한 김명준 소장은 “한인 차세대들이 모국과의 유대감을 지속하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한인 학생 취업지원 멘토링 행사 등 관련 사업을 지원하고 모색중”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한인 2세대의 정치 진출과 주류사회 진입이 미래 한인사회의 중요한 관건”임을 분명히 하며 ‘한인 2세들의 정치권 진출’을 위한 한인사회의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또한 “총기사건 등의 희생자가 미국 시민권자라도 한국인이라면 재외공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김별 학생의 주문에 “미국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건의 희생자가 한국 국적자가 아닐 경우 조력 대상으로 보지 않는 것은 주권침해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한편 “다만 한인 커뮤니티 전체가 아시안 증오범죄의 대상이 되는 등 국적과 상관없이 한인동포사회의 안전과 위상강화를 위해서는 미 당국에 협조와 적극적인 조처를 요구하고 있다”며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주달라스출장소 개소 10주년을 맞이해 한인사회발전재단이 주최했다. 주달라스출장소는 2012년 10월 15일 개설을 확정지은 후 2013년 7월 2일 공식 개소식을 개최한 바 있다.

'달라스출장소 10년 활동 성과'를 발표한 이율리 영사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Copyright ⓒ KoreaTimesTX http://koreatimestx.com 
[사진 및 기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Leave a Comment

Copyright ⓒ KoreaTimesTX

http://koreatimestx.com 

[사진 및 기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