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차에 앉아 있다가 총탄 … 현장에서 사망
30일(일) 휴스턴 해리스 카운티 월마트 주차장에서 엄마와 함께 차에 앉아있던 7살 소녀가 ‘묻지마 총격’에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사건은 30일(일) 아침, 30세 흑인 여성 라포샤 워싱턴(LaPorsha Washington)이 딸(7)과 함께 월마트 주차장을 떠나려는 순간 벌어졌다.
옆에 주차한 빨간 색 픽업트럭에 탄 턱수염을 기른 40대 남성이 갑자기 워싱턴의 차량을 향해 무차별로 총을 쐈고, 7살 딸 쟈스민 바네스(Jazmine Barnes)은 총탄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총격에 엄마 워싱턴도 팔에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당시 차에는 10대 여자아이 3명이 더 있었지만 크게 다치지 않았다.
범인이 탄 차량은 총격 직후 현장에서 도망친 상태다.
에드 곤살레스 경관은 트위터에 “차에 있던 4명이 총격 순간을 목격했다. 그들의 눈 앞에서 7세 소녀가 숨졌다”면서 “믿기 어려운 무차별 총격”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아직까지 총격 동기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숨진 소녀와 어머니는 흑인이고, 용의자는 백인 남성이다.
해리스 카운티 경찰은 “연말 휴가시즌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며 강력한 체포 의지를 피력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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