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나왔다” 거짓 소문에 한인상권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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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한인타운 불편한 진실]-1

한인상권 죽이는 거짓 소문


  • 오미식당 주인 ‘확진’? 명백한 ‘거짓 소문!’
  • 초당마을 ‘확진자 다녀갔다’ 거짓소문에 영업 지장
  • 부주의한 말 한마디, 한인상권에 ‘치명타’될 수도


달라스 한인사회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다. 확진환자가 나온 교회의 대응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팽배하고, 있지도 않은 거짓 소문으로 한인 상권이 휘청거린다.
텍사스 한국일보에서는 코로나19 확산과 더불어 한인사회의 불편한 진실로 떠오른 ‘한인상권 죽이는 거짓 소문’과 ‘확진사실 숨기는 교회’의 모습을 집중 조명한다.


하루동안 몇 건의 비슷한 제보가 밀려온 건 6월 30일(화). 내용은 대동소이했다.

“캐롤튼 오미식당 주인이 확진판정을 받았다는데, 영업을 하고 있어요.” “오미식당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데 사실인가요?” “오미식당 주인이 확진자라는 소문에 대해 알아봐주세요. 한국식당 가기가 불안해요.”

거짓 소문에 휩싸이지 않고자 진위여부를 파악하려는 독자들의 마음과는 달리, 소문은 카톡과 입소문을 타고 삽시간에 번졌다. 캐롤튼 한인상권을 대표하는 한식당 중의 하나인 오미식당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준 건 당연한 일이다.


오미식당, 한국일보에 ‘음성판정’ 확인서 보내와

결론부터 말하자면 명백한 거짓이다. 오미식당 관계자는 3일(금) 텍사스 한국일보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확인메일을 증거자료로 보내왔다.

소문의 발단은 6월 중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6월 18일(목) 한인 50여명이 참석한 장례식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문이 퍼진 후 확진자와의 접촉 가능성을 염두해 둔 오미식당 주인은 6월 26일(금)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7월 3일(금) CVS로부터 날아온 결과는 예상한대로 음성이었다.

아무런 증상이 없었지만 고객을 위하고 안전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받은 코로나19 검사는 ‘확진자’라는 왜곡된 사실과 거짓된 소문이 되어 오히려 뒷통수를 쳤다. 본받아야 할 모범적인 대처가 오히려 가짜뉴스로 왜곡되고 폄훼돼 빛바랜 의미가 되어 버린 셈이다.

오미식당 측에서 보내온 주인의 코로나19 음성판정 확인메일

초당마을, ‘확진자 다녀갔다’ 거짓소문에 영업 지장

한인식당을 겨냥한 거짓소문은 비단 오미식당 뿐 아니다. 캐롤튼에 위치한 순두부 전문점 초당마을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단체 예약을 한 손님이 전화를 걸어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게 사실이냐”는 문의를 해오면서 동네에 퍼진 소문을 알게 됐다.
코로나19로 다시 영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업체에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소문은 영업에 치명적인 직격탄이 될 만큼 심각한 사안이다.
초당마을 관계자는 “한인들이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해야 할 시기에, 없는 말을 만들어내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인업소 대상으로 한 끊임없는 거짓소문

한인 업소를 대상으로 한 거짓소문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동안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 공익광고]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초기에는 “H마트에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거짓 소문이 확산돼 한인사회를 긴장시키더니, 외출금지령 시행 당시에는 “수라식당이 실내에서 영업하다가 적발됐다”는 잘못된 소문이 돌아 해당업소에 해를 끼쳤고, 시온마켓 내에 위치한 “은행에 코로나 의심환자가 들렀다가 시온마켓에서 장을 보고 갔다”는 거짓 소문이 돌아 한인사회를 긴장시켰다.

코로나19 사태는 현존하는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절체절명의 위기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을 뒤집어 말 한마디로 천냥 빚더미에 오를 수도 있는 희대의 난국이다.

확인되지 않은 부주의한 소문은 누군가에겐 호기심 삼아 마음대로 퍼날라도 되는 ‘심심풀이’가 될 수 있지만, 해당 업소와 생계를 이어가는 한인들에겐 회복하기 힘든 치명타가 된다.

더욱이 코로나 19 확산으로 한인 상권이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거짓 소문은 지역 한인들의 공포심을 부추기고 지역내 자영업자들의 생계를 무너뜨리는 범죄행위에 다름없다.

오미식당처럼 한인 상권은 코로나19로부터 한인들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자발적인 조치와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한인들은 한인 상권을 보호하고 함께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이성적인 판단과 경계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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