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선] 윤석열 ‘당선’…헌정사상 최소 득표차

• 초박빙 혈투…이재명 후보와 0.78%포인트 차이
• 98% 개표 되어서야 당선 확정
• 두 후보간 격차 25만여표에 불과

9일(수. 한국시각) 실시된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 확정됐다. 

윤석열 당선인은 달라스 시각으로 9일(수) 오후 12시를 조금 넘긴 시각, 98.44%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48.58%를 득표해 47.8%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꺾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득표율 차이는 0.78%포인트에 불과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1,614만여표, 이재명 후보는 1,588만표를 얻어 두 후보가 격차는 25만여표밖에 되지 않았다.

개표 중간까지 앞선 건 이재명 후보. 그러나 개표율 51%를 넘으면서 윤석열 후보가 역전에 성공시켰다. 이후 1%를 넘지 않는 격차가 끝까지 유지돼 개표율 95%가 넘을 때까지 당선인을 확정짓지 못할 정도의 초박빙이 계속됐다.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선거 역사상 1, 2위간 격차가 가장 적은 선거로 기록됐다. 1위와 2위의 격차가 가장 적었던 선거는 제15대 대통령 선거(1997년)로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당선자는 40.27%를 득표, 38.74%를 얻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1.53 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한국 시각으로 10일(목) 새벽 3시 50분 경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패배를 선언했고, 윤석열 당선인은 이재명 후보 패배선언 직후 자택에서 나와 지지자들에게 “밤이 길었다. 응원에 감사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KoreaTimes Texas]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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