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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코로나 입원환자, 3일 연속 ‘사상 최고치’

by admin
  • 공중보건 전문가 “새로운 급증사태 발생” 경고
  • 입원환자 최고치, 8일부터 사흘간 연속 갱신
  • 달라스·휴스턴 등 주요도시 감염확산이 주요 원인


텍사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수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새로운 바이러스 급증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뉴욕을 중심으로 불이 붙었던 심각한 감염이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남부와 서부로 옮겨오는 형국이 되고 있다는 풀이까지 나오고 있다.


텍사스 코로나19 입원환자수, 최고치 갱신

텍사스 주 전체에서 입원환자수가 늘기 시작한 건 4월부터다. 꾸준히 증가하던 입원환자수는 5월초 1,888명으로 정점은 찍은 후 6월 8일(월)부터 최고치 갱신을 이어가고 있다.

텍사스 주 보건국에 따르면 10일(수) 현재 텍사스에서 코로나19 중증증세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2,153명이다. 8일(월) 1,935명으로 최고 기록을 세운 이후 9일(화) 2,000명을 넘어섰고, 10일(수) 또다시 증가해 3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무섭게 증가하는 중증환자수는 달라스와 휴스턴같은 대도시 확진자 증가가 주요 요인이다.

특히 지난 며칠동안 입원환자수가 빠르게 늘어난 달라스 포트워스 지역에서는 10일(목) 하루동안 입원환자 수가 80명 가까이 늘어나 현재까지 텍사스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중이다.
달라스 카운티 보건관리국 필립 황 박사는 “상당히 높은 증가율을 잠재하고 있을 가능성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휴스턴 또한 지난 10일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고, 샌안토니오와 리오그란데 밸리의 입원환자수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다.

주 보건고위관리인 데이비드 레이키(David Lakey) 박사는 5월 말 이후 진행됐던 대규모 집회의 영향으로 입원과 확진환자수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입원환자수는 중대한 지표, 심각한 우려

병원 입원 환자수는 전염병의 진행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 중 하나로 여겨진다.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 또한 5월 1일 경제 재개를 단행하면서 입원환자수를 중요한 척도로 지속적으로 제시해왔다.

애보트 주지사는 KCBD 11과의 인터뷰에서 텍사스 감염 증가가 또다른 ‘뉴욕사태’로 비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텍사스의 병원 수용력은 충분하다. 뉴욕과 뉴저지 같은 상황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코로나19가 텍사스에서 사라진 게 아니라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주민들이 깨달아야 한다”며 경각심을 당부했다.

텍사스 경제재개 이후 흐트러진 경각심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무시하지 못할 원인이 되고 있다. 소매점과 일반매장들이 다시 문을 열면서 외출금지령 시행 당시보다 코로나 감염 위험이 더욱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의 수는 더 많아졌다.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면역력이 없는 사람들의 몸은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는 비옥한 땅에 다름없다. 이를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임에도 불구하고 경제 제재와 발맞춰 사람들의 위기감 또한 무너져버린 형국이다.


610(), 텍사스 신규 확진자수 최고기록 갱신

6월 11일(목) 현재 텍사스에서는 7만 9,757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주 보건부에 따르면 이 숫자의 3분의 1이 투병중이다. 사망자수는 1,900명에 육박한다.

5월 중순 이후 주춤하던 텍사스 신규 확진자수는 메모리얼 연휴 이후부터 급격한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5월 31일(일) 하루동안 1,949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해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일일 최고 기록을 세웠고, 이 기록은 2,504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한 6월 10일(수) 갱신했다.

치솟은 신규 환자수는 좀처럼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텍사스는 △6월 2일 1,688명 △3일 1,703명 △4일 1,649명 △5일 1,693명 △6일 1,940명 △7일 1,425명 △9일 1,637명 △10일 2,504명의 1일 신규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텍사스 주요 카운티, 확진자 급증 추세

주요 카운티도 현황도 텍사스 전체 추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5월 중순 이후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던 달라스 카운티(Dallas County) 신규 환자 발생건수는 5월 26일 171명을 찍은 이후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메모리얼 휴일 다음날인 5월 26일(화)에는 사상 최고치인 1일 확진자 369명을 기록했고, 6월 10일(수)에는 300명에 육박한 29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두 번째로 높은 꼭지점을 찍었다.

6월 들어 달라스 카운티 신규 환자수는 △1일 228명 △2일 228명 △3일 257명 △4일 239명 △5일 285명 △6일 298명 △7일 289명 △8일 263명 △9일 254명 △10일 298명을 기록하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텍사스 최대 감염률을 보이고 있는 해리스 카운티(Harris County)는 6월 들어 하루 300명을 웃도는 감염수치를 기록중이다.

4월 10일 1일 확진자수 706명까지 찍었던 해리스 카운티는 5월초 200명 안팎으로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으나 6월 들어 △6월 2일 388명 △3일 363명 △4일 241명 △5일 335명 △6일 337명 △7일 483명 △8일 163명 △9일 332명 △10일 320명을 기록하며 또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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