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영 기자

시온마켓, 케이타운 마켓 등의 진출로 달라스 지역 한인 식품점의 춘추전국 시대가 예고된 가운데 주류 식료품 업계에도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달라스-포트워스 대표 체인점으로 각각 65개의 매장과 35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탐떰(Tom Thumb)과 앨버슨(Albertsons)이 기업 수익성 제고를 위해 매출 감소가 뚜렷한 매장을 과감히 폐점하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 조정에 나서고 있다.
앨버슨(Albertsons Cos LLC.)의 코니 예이츠(Connie Yates) 대변인은 지난 29일(월) 보도자료를 통해 앨버슨 포트워스(10800 N. Beach St)와 데소토(1300 W. Beltline Rd.), 탐떰 플라워마운드(2600 Flower Mound Rd.)와 코펠(820 S. Macarthur Blvd.) 등 총 4개 매장을 오는 12월 1일 폐점한다고 발표했다.
예이츠 대변인은 “각 매장의 수익성을 분석해 북텍사스 4곳의 폐점을 결정했다”며 “회사 성장을 위한 고통스런 과정”이라고 밝히고 “폐점되는 매장의 직원들은 타 매장으로 전출하거나 직책 조정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다호에 기반을 둔 앨버슨(Albertsons Cos LLC.)은 지난 2015년 탐떰의 모기업 세이프웨이 인수를 시작으로 휴스턴, 어스틴 기반의 랜달(Randalls, 42개 매장)을 인수하는 등 신흥 소비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텍사스 지역을 선점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휴스턴 크로니클(Houston Chronicle)의 보도에 따르면, 앨버슨은 이러한 공세에도 불구하고 휴스턴 시장에서 에이치-이-비(H-E-B, 샌안토니오 기반), 월마트(Walmart), 크로거(Kroger)에 고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앨버슨은 이미 폐점한 3개 매장을 포함, 추가적으로 3개 매장을 폐점하고 2개 매장을 임대하기로 결정했다.
휴스턴과는 반대로 달라스-포트워스 시장 선점에 성공한 앨버슨은 이 지역 다양한 소비층을 흡수하기 위해 프리미엄 식료품 체인점인 마켓스트릿(Market Street, 9개 매장)과 멕시칸 식품점 엘 랜초 수퍼메르카도(El Rancho Supermercado)의 주운영사인 유나이티드 슈퍼마켓(United Supermarkets)을 2017년 추가적으로 인수했다.
또한 앨버슨은 현재 운영 중인 매장 질을 높이기 위해 순차적으로 리모델링을 진행, 시범적으로 편의점 형태의 1호점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달라스 업타운과 다운타운 동쪽 2곳에 신규 매장을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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