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Editor's Picks 미국, 백열등 시대 ‘종식’…8월 1일부터 퇴출

미국, 백열등 시대 ‘종식’…8월 1일부터 퇴출

by admin
  • 신규 에너지 효율 표준에 의거, 백열등 판매 금지
  • LED 전구로 대체 … 연간 30억 달러 절약 기대
  • 환경단체, 독성금속인 수은 함유한 형광등 퇴출 추진중

2020년 기준 미국에서 판매된 전구의 약 30%가 백열 또는 할로겐 백열전구일 정도로 미국의 백열전구 사용은 보편적이다. 실내를 환히 비추는 밝은 빛 형광등에 익숙한 한국인들에게 미국 주택의 어두침침한 백열등은 쉽게 익숙해질 수 없는 문화다.

그러나 2023년 8월 1일부터 미 전역에서 백열전구가 퇴출된다. 1800년대 후반 토마스 에디슨이 특허를 받은 백열전구의 시대가 공식적인 종말을 맞는 셈이다.

8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된 새로운 에너지 효율 규정은 발광다이오드(LED) 전구와 같은 효율적인 전구만 제조하고 판매할 수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신규 에너지 효율 규정은 전구가 1와트당 45루멘을 생산하는 최소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백열전구는 1와트당 약 13루멘밖에 만들지 못해 사실상 백열전구의 판매가 금지된다. 단, 오븐 내부에 들어가는 백열등과 같이 특별한 경우는 제외된다.

LED 전구 초기 구입 비용은 백열전구에 비해 분명 비싸다.

5달러-7달러인 LED 전구 평균 가격에 비해 백열전구는 일반적으로 2달러에 불과하다. 그러나 LED 전구는 백열 전구보다 25배-50배 더 오래 지속돼 효율성이 훨씬 높다.

연방 에너지부는 이번 규정으로 연간 30억 달러를 절약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구 온난화 탄소 배출량 또한 향후 30년간 2억2200만톤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환경단체들과 에너지 전문가들은 LED 조명보다 효율이 낮고 독성금속인 수은을 함유하고 있는 형광등의 단계적 폐지운동을 추진중이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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