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Editor's Picks 박기남 회장-할텀시티 시장 “H마트, 한인 커뮤니티와 시 성장 견인차”

박기남 회장-할텀시티 시장 “H마트, 한인 커뮤니티와 시 성장 견인차”

by admin
  • 박기남 포트워스 회장, 할텀 시티 시장과 면담
  • 한인 커뮤니티의 성장효과 및 시 경제 성장에 관한 토의
  • 베트남- 한인 커뮤니티 경제 성장의 상생효과 기대

H마트 신규 입점을 계기로 포트워스 한인회(회장 박기남)와 할텀시티(Haltom City)와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시작했다.

포트워스(Fort Worth)와 베드포드(Bedford) 사이에 위치한 할텀시티는 2024년 H마트 신규매장이 착공되는 지역이다.

할텀시티가 공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H마트 포트워스 지점은 50에이커 규모의 복합 용도로 지어질 예정이다. 50-60개의 레스토랑, 상점, 유통 및 물류센터가 포함된다. 개발예산은 1억달러, 연간 총 매출은 8천만~9천만 달러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6일(수) 포트워스 한인회 박기남 회장은 할텀시티 앤 트룽(An Truong) 시장과 1시간동안 면담, H마트 입점을 통한 할텀시티 경제 활성화 및 한인 커뮤니티와의 협력관계 강화를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렉스 필립스(Rex Phelps) 할텀시티 시개발 매니저도 동석했다.

태런 카운티 지역 H마트 입점이 누구보다 반가운 사람은 포트워스 한인회 박기남 회장이다.

박기남 회장은 “포트워스 태런카운티 지역 거주 한인들이 느끼는 가장 큰 불편이 식품점의 부재”라고 말한다. 박회장에 따르면 1시간씩 운전해 한인 상권이 몰려있는 달라스 인근지역으로 가야 하는 포트워스 거주 한인들의 생활패턴은 한인 커뮤니티 차원에서 볼 때 단순히 ‘불편’에 그치지 않는다.

“한인 상권을 찾아 주말에 달라스로 나오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포트워스 지역 교회와 음식점 등 한인 비즈니스의 경쟁력도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게 박회장의 분석이다. 한인 상권의 부재는 곧 한인 커뮤니티의 약화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박기남 회장이 한인회장 출마를 염두해 둔 3~4년 전부터 포트워스 태런 카운티 지역 한인 생활권의 중심이 될 ‘상권 조성’에 관심을 기울였던 것도 이 때문이다.

“H마트 개발사업팀과 연동하기 위해 코로나 팬데믹 이전 시기부터 허스트(Hurst), 노스리치랜드힐(North Richland Hills) 지역 등을 돌아다니며 한인 상권이 들어올 수 있는 지역을 보러 다녔다”고 말한 박기남 회장은 할텀시티에 입점하는 H마트를 중심으로 태런 카운티 한인 커뮤니티 또한 도약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할텀 시티 또한 H마트 입점에 따른 경제개발과 성장 효과에 큰 기대를 품고 있다.

올해로 3번째 시장 임기를 수행중인 베트남계 앤 트룽 시장은 6일(수) 진행된 박기남 회장과의 미팅에서 “H마트를 중심으로 조성될 상권이 할텀시티 시 개발과 성장에 모티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할텀시티 H마트 신규 입점이 마냥 매끄러웠던 것만은 아니다. 앤 트룽 시장은 박기남 회장에게 “H마트 상권 유입에 대한 베트남 커뮤니티의 우려와 경계심이 적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는 지난 8월 23일자 포트워스 리포트(Fort Worth Report) 기사에도 여실히 드러난다. 기사는 “새로운 슈퍼마켓이 소규모 식료품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첫 2년동안 현 매출의 10-30%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베트남 커뮤니티 자영업자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기사에서 “우리는 H마트와 경쟁할 수 없다”고 토로한 자영업자는 베트남계 이민자인 할텀시티 앤 트룽 시장에 대한 ‘배신감’을 언급하기도 했다.

할텀시티에서 베트남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전체 아시안의 9%가 베트남계이며, 2021년 미국인구조사 통계에 따르면 인구의 42%가 베트남인이다.   

앤 트룽 시장에 따르면 베트남 커뮤니티의 경계와 더불어 ‘왜 아시안 그로서리냐’는 여론도 있었다. 그러나 앤 트룽 시장은 박기남 회장과의 미팅에서 “‘H마트는 ‘한인 마트’가 아닌 ‘인터네셔널 스토어’로 생각한다”며 H마트 입점이 할텀시티 내 베트남 식품점이 경쟁 가운데 성장하고, 인근지역 공터를 활기찬 상권으로 개발하는 동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런카운티를 아우르는 할텀시티 H마트는 인근지역에 한국음식을 알리는 전령사 뿐 아니라 한인사회 위상을 알리는 외교역할도 톡톡히 수행할 것으로 예견된다.

첫 출발은 박기남 회장의 할텀시티 시의회 출석이다. 박기남 회장은 이달 말 진행될 할텀시티 시의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시의회에서 박회장은 포트워스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소개와 할텀시티에 세워질 H마트에 대한 한인사회의 반응, 이로 인한 경제성장 기대효과 등에 대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베트남 커뮤니티와 한인 커뮤니티간 교류의 물꼬도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기남 회장은 “베트남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방송국에 출연해 H마트 입점과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두 커뮤니티가 상호 교류하고 협력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기남 회장은 내년 진행될 착공식에 한인 커뮤니티 주요 인사들을 대대적으로 초청, 포트워스 한인사회가 타 커뮤니티와 긴밀한 교류를 나누는 시작점으로 삼고, H마트 완공 및 입점 시기에 맞춰 한국문화 공연도 협의중이라고 전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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