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년 이상 날씨 연구 ‘파머스 연감’, 텍사스 겨울 폭풍 예고
- 엘니뇨 현상에 따른 겨울 폭풍…역대급 추위올 수도
- 2024년 4월까지 지속…내년 1월과 2월엔 겨울 폭풍 가능
- 눈-슬릿-얼음의 겨울왕국 예측
올 여름 텍사스의 불볕 더위는 적응할 수 없는 뜨거움이었다.
지난 6월 25일 101도를 찍은 이래 9월 12일까지 달라스 포트워스에서 일일 최고기온이 100도를 초과한 날은 총 53번이나 된다. 8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올 여름 최고기록인 110도를 기록한 8월은 정확히 7일을 제외한 모든 날 100도 이상의 고온을 기록했다.
심지어 9월에도 100도 이상의 기온이 계속됐다. 9월 3일(일)부터 8일(금)까지 6일간 달라스 포트워스는 100도가 넘는 겪었다. 심지어 9월 8일(금)의 최고기온은 110도를 찍었고, 9월 둘째주까지 모든 날들이 95도를 웃도는 뜨거운 날씨였다.
다행히 더위는 한 풀 꺾였다. 이번주(9월 11일)부터 떨어진 날씨는 89-90도 전후의 예년 기록을 되찾아가고 있다.
문제는 겨울이다. 1818년부터 200년 이상 날씨패턴을 기록하고 추적해온 파머스 연감(Farmer’s Almanac)이 올해 “역대급 추운 겨울을 맞이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근거는 ‘엘니뇨(El Nino)’다. 올 여름 텍사스를 한증막으로 만들었던 자연현상과 같은 이유다.
파머스 연감은 “2023년 말 형성된 엘니뇨로 인해 ‘기존 날씨에서 벗어난 추위’가 나타날 것이며, 이는 2024년초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검증된 예측 공식에 따르면 이 추위는 눈(Snow)과 슬릿(sleet), 얼음의 텍사스를 만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파머스 연감은 2024년 1월과 2월에 잠재적인 대형 폭풍을 예고했다. 수차례 겨울 폭풍이 닥칠 수도 있음을 지적한 파머스 연감은 이러한 겨울 폭풍이 2024년 3월과 4월초까지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국립기상서비스(Nationals Weather Service)는 올 겨울 날씨 예측을 오는 10월 중순에 발표할 예정이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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