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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리플데믹’ 우려…예방책은 ‘백신’

코로나·독감에 RSV까지…보건당국, 백신 접종 당부

by admin

왼쪽부터 H3N2 독감 바이러스,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오미크론 바이러스. (Science Source/ NIAID)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행 시즌이 시작하는 독감(Flu)과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접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는 수백만명이 독감과 코로나 19,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리플데믹’에 감염돼 고통을 겪었다. 대다수 피해자는 고령자이거나 면역기능이 저하된 성인이었다.

전염성이 강한 이들 바이러스는 모두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열·두통·근육통·기침·콧물·인후통 등의 발현 증상이 거의 비슷하다.

올해 또한 트리플데믹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행인 것은 올해 처음으로 가을과 겨울 시즌을 위협하는 세가지 바이러스에 대항할 백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60세 이상의 사람들과 임신부,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들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이 올해 처음으로 출시됐고, 최근 확산되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부스터샷 또한 접종이 가능해졌다.

트리플 팬데믹 공포로부터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백신에 대해 알아보았다.

코로나 19 부스터샷(COVID BOOSTER)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악명을 떨친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피롤라 변이까지 더해져 미 보건당국의 경계심이 치솟고 있다.

텍사스를 비롯해 미 전역에서는 코로나 19 감염에 따른 입원 및 사망률이 늦여름부터 상승하고 있다.

차가운 날씨에 더욱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비하는 가장 좋은 예방책은 백신이다. 특히 지난 9월말 업데이트된 백신은 피롤라 변이 바이러스에 강력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입증됐다.

이전에 코로나 19 백신을 맞았거나 감염으로 회복됐더라도 업데이트된 부스터샷이 필요하다. 백신 접종 또는 감염에 의한 면역은 시간이 지나면서 효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접종시기는 개인의 면역상태나 활동 반경, 지역 내 감염 확산률에 다를 수 있지만 위험군에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맞는 게 좋다. 어떤 보호도 갖추지 못하는 것보다 백신의 보호 아래 있는 것이 훨씬 안전하기 때문이다.

일반보험이나 메디케어, 메디케이드를 가진 사람을 포함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코로나 19 부스터샷은 무료다. 보건비상사태보다 높아진 비용은 메디케어나 메디케이드, 민간 보험사가 부담한다.

독감(Flu) 예방접종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장하는 독감 백신 접종기간은 10월이다. 독감 유행이 정점을 찍는 시기가 12월에서 2월이기 때문에 그 전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올해 독감 유행은 11월에 시작해 3월 가량 수그러들 것으로 예견된다.

6개월 이상이라면 누구나 독감 예방 접종을 할 수 있다. 다만 8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두 차례 접종 후 4주 뒤에 완전한 면역이 생기기 때문에 예방 접종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독감 백신가격은 20달러에서 70달러선. 그러나 메디케어, 메디케이드를 포함해 대부분 보험에서 커버가 되기 때문에 사실상 무료로 제공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험이 없을 경우 약국과 의료기관에 따라 가격이 상이하다.

RSV 백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는 생소하다. 독감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RSV는 매년 겨울마다 병원을 환자로 가득 채우며 수백명의 영아와 수천명의 노인들의 목숨을 빼앗고 있다.

RSV는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가을부터 유행을 시작해 겨울에 절정을 이루며 이듬해 봄까지도 퍼진다.

아직 텍사스에서는 RSV 활동이 낮은 수준이지만 이미 남동부 지역에서는 RSV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60세 이상의 노인이나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이라면 의사와 백신접종 상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예방법이 없던 RSV 질환에 백신이 처음으로 출시된 해다.

60세 이상 성인을 대상을 대상으로 한 RSV 백신 2종이 지난 5월 승인됐고, 8월에는 영아 보호를 위해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백신이 등장, RSV 예방에 이정표를 세웠다.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RSV 백신은 임신 32주에서 36주 사이의 임신부가 접종할 수 있다.

RSV에 감염될 경우 콧물·열·기침·인후통 등 감기나 코로나 19와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 영유아나 고령자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같은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로이터 통신은 매년 전 세계에서 16만명이 RSV로 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에서만 5만 8,000명에서 8만명의 5세 미만 유아가 매년 RSV에 감염될 만큼 영유아 감염규모가 크다. 5세 미만 영유아는 이 바이러스로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가장 높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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