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시위 확산… 달라스 ‘통행금지’, 텍사스 ‘재난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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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라스 다운타운 및 인근지역 통행금지
  • 그렉애보트 주지사, 텍사스 전역에 ‘재난선포’
  • 향후 수일간 오후 7시부터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



경찰에 의해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를 애도하고 경찰 만행에 항의하는 시위가 폭동과 유혈사태 양상을 보임에 따라 달라스 일부지역에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그렉 애보트 주지사는 31일(일) 텍사스 전체 카운티에 재난상황을 선포했다.


달라스 경찰국 르네 홀 국장은 31일(일) 오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현재 시위는 ‘평화적’인 항의가 아니다”고 규정하며 “이것은 우리 도시에서 용납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통행금지는 오후 7시부터 오전 6시까지 실시된다. 르네 홀 국장은 통행금지가 “며칠간(several days)”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행금지가 실시되는 지역은 달라스 다운타운, 시더스(Cedars), 딥엘름(Deep Ellum), 업타운(Uptown), 빅토리아 파크(Victory Park), 웨스트 앤드(West End) 등이 포함된다.

인근지역으로 출퇴근해야 사람들에게는 예외규칙이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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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토) 달라스 시청 앞에서 열린 시위는 평화행진으로 시작했다. 시내를 돌아 시청앞에 재집결하기까지 700여명의 군중들의 행진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늦은 밤이 되면서 일부 시위대는 다운타운 인근업소를 파괴하고 상점 안의 물건을 약탈하는 등 폭력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달라스 경찰국은 30일(토) 오후 10시 45분, 폭동 선동 혐의로 74명을 체포했고, 31일(일) 자정 이후 건물 파손 혐의로 15명이 추가 체포됐다.

달라스 시 에릭 존스(Eric Johnson) 시장은 31일(일) 아침 WFAA(채널8)과의 인터뷰에서 “체포된 대다수의 사람들은 달라스 주민이 아니다”며 “샌안토니오를 포함한 다른 도시들과 유사한 방식의 통행금지 조치를 취하는 걸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5월 31일(일) 오후, 텍사스 주 모든 카운티에 폭력시위에 대응한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애보트 주지사는 “모든 텍사스 주민과 모든 국민은 집회와 시위의 권리가 있다. 시위자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평화시위는 보장하는 동시에 사람들의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하는 한편 “타인에 대한 폭력과 재산파괴는 용납할 수 없고, 시위에 역효과를 가져온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는 메모리얼데이였던 25일(월), 미니애폴리스에서 위조지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흑인 용의자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사망케 하면서 촉발됐다. 미니애 폴리스에서 시작된 항의시위는 폭력사태와 약탈·방화로 번지면서 현재까지 최소 16개주 25개 이상 도시에 통행금지령이 내려진 상태다.

아직까지 달라스에서는 한인피해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한인사회 우려와 긴장감이 극도로 치솟고 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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