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환 거짓죽음, 왜?] 문정 발행인 “고태환이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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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 씨 주장, 왜 믿을 수 없나?

  • 문정, 고태환 사망 적극적으로 알려
  • “시신기증했다” 거짓말도 여러차례
  • 형식적인 가짜장례식에서 조의금 착복


3월 29일(월) 텍사스 한국일보가 단독보도한 [충격단독] 고태환 전 중앙일보 사장 “살아있었다” 기사 나간 후 달라스 포트워스 한인사회 전체가 충격과 경악에 휩싸였다.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거짓죽음에 분노를 감추지 않은 한인들은 텍사스 한국일보에 연락을 취해와 한인사회 전체를 농락하고 기만한 이번 사건이 왜, 어떻게, 무엇을 노리고 벌어진 일인지 진실에 입각한 후속보도를 요청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번 사건의 모든 진실을 아는 건 사건의 공범인 전 텍사스 중앙일보 고태환 전 발행인과 문정 현 발행인이라는 점. 이들의 자기 변명과 상대방에게 모든 죄를 덮어씌우는 언어에서 진실을 기대하긴 힘들어 보인다.


◎ 문정 “고 씨가 미신 믿고 가짜 장례식 종용” 주장

텍사스 중앙일보 문정 발행인

문정 텍사스 중앙일보 발행인은 30일(화) 기자회견을 자청 “미신에 심취한 고태환 씨가 ‘굿을 하면 자신이 낫는다고 했다’며 굿을 강요해 어쩔 수 없이 가짜 장례식을 치렀다”고 주장했다.

문 씨는 “고태환 씨가 ‘미국에서 장례식을 치르는 같은 시각, 한국에서 굿을 해야 한다’며 지난 해 초부터 ‘굿’을 종용했고, 개인적으로 원하지 않았지만 결국 고 씨가 시키는대로 거짓 장례를 치렀다”고 말했다.

장례 날짜와 시간까지 고씨가 무속인에게 받아 온 거라 무속인의 연락처나 관련한 정보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고, 굿하는 비용으로 3,500달러를 자신이 지불했다고 덧붙였다.


◇ 원치 않았던 가짜 장례식인데 사망소식 적극 홍보?

그러나 장례식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 문 씨의 행동을 반추하면 고 씨의 종용으로 어쩔수 없이 가짜 장례식을 대신 치러줬다는 문 씨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본인은 원하지 않는데 고씨를 위해 형식적으로 치르는 가짜 장례식이라면, 형식만 갖추면 되지 본인이 나서서 죽음을 위장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원하지 않았다’는 설명과는 달리 장례식을 즈음해 문 씨는 고태환 씨의 죽음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2020년 11월 13일자 텍사스 중앙일보는 고태환 씨의 사망소식을 광고로 게재했다. 광고는 눈에 띄는 7페이지에 배치했고 크기도 적지 않다. 전면 Full 사이즈다.

고태환 씨의 부고 알림 광고(텍사스 중앙일보 11.13)

텍사스 중앙일보에 실린 부고는 “故고태환 님께서 2020년 11월 11일 숙환으로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 生前에 고인과 함께 해주신 지인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오며 다음과 같이 永訣式을 거행하게 되었음을 삼가 알려드립니다”라는 안내문과 함께 장례일시와 장소를 적고 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심각한 확산세를 보이던 시기에 문 씨는 자신의 운영하는 신문을 활용해 고태환 씨의 죽음을 적극적으로 알린 것.

“고태환 씨의 강요에 의한 건강굿이었으며 처음엔 가족장으로 열려고 했다”고 밝힌 문정 씨의 주장이 설득력이 떨어지는 이유다.

문 씨는 기자회견에서 의구심을 제기하는 기자에게 “무속인이 더 많은 사람들이 고 씨가 죽은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해서”라며 말을 바꾸기도 했다.


◇ 건강굿 위한 가짜 장례식에 조의금은 왜?

문정 씨의 주장에 의혹을 제기하는 또다른 이유는 ‘조의금’이다. 건강굿을 위한 가짜 장례식이라면 조의금을 받을 이유가 전혀 없다.

문 정 씨는 원치 않는 가짜 장례식에서 조의금을 받은 이유과 받은 조의금을 그대로 착복한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조의금을 어떤 식으로 돌려드릴 건가, 뭐라고, 장례식이 아닙니다 하고 돌려줘요, 일일히 찾아가서 돌려줘야 하나, 놔뒀다가 다른 방법으로…”라며 동문서답을 늘어놨다. 문 씨는 결국 장례식장에서 조의금을 받은 이유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또한 문 씨는 “장례식 이후 H마트에서 10,000달러의 특별 조의금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장례식에서 조의금을 낸 사람을 16명이며, 1,150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장례식에서 조의금을 접수 받았던 A 씨는 “당일 조의금을 낸 사람이 30명정도 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고, 텍사스 한국일보가 직접 조의금을 냈다는 몇몇 사람들에게 확인한 액수만 2,000달러가 넘는다. 여기에 장례식 이후 문정 씨를 따로 찾아가 조의금을 냈다는 사람도 여러명이다.

조의금 명단을 요구하자 문 씨는 “명단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확인을 회피했다.

문정 씨의 주장대로 고태환 씨가 시켜서 억지로 한 가짜 장례식이라면 그 스스로 죽지도 않은 고태환 씨의 사망을 안타까워하는 이들의 애도를 거짓언어로 속이며, 한인들의 선한 마음을 담은 조의금을 착복할 이유는 없다.

많은 의구심을 뒤로 하고, 만에 하나, 문정 씨 주장대로 자신이 원치 않았던 가짜 장례식이었다고 하더라도, 한인사회의 지탄을 벗어날 수 있는 건 아니다.
가짜 장례식을 꾸미고, 한인사회를 속이고, 애도의 마음을 전한 사람들을 기만하고, 이들의 돈을 착복한 것만으로도 달라스 한인사회에서 그가 당당히 설 땅은 없어 보인다.

30일 기자회견 말미에 문정 씨는 “조의금을 돌려주거나 선물로 대체할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 문정 씨가 “시신기증했다” 소문

“미신에 빠진 고태환 씨의 강압에 의한 가짜 장례식이었다”는 문정 씨의 주장에 신빙성이 떨어지는 또 다른 이유는 문 씨 스스로 여러 사람에게 “고태환 씨 시신을 기증했다”고 말하고 다녔기 때문이다.

3월 29일(월) [충격단독] 고태환 전 중앙일보 사장 “살아있었다” 기사가 나간 후 텍사스 한국일보에는 가짜 장례식 이후 문정 씨의 행보와 관련한 적지 않은 제보가 접수됐다.

이 중 문 씨가 ‘고태환 씨 시신을 UT 사우스웨스턴에 기증했다’고 말한 사실을 확인해 준 독자도 여러 명 있었다. 이들은 텍사스 한국일보의 거듭된 확인에 “누군가에게 전해들은 게 아니라 문정 씨에게 직접 들었다”고 밝혔다.


◇ “미국에는 사람이 죽기 전에 장례를 치르는 문화가 있다” 황당 주장


문 씨는 또한 “미국에는 사람이 죽기 전에 장례를 치르는 문화가 있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늘어놓기도 했다. 이 말이 문정 씨 입에서 나온 건 처음이 아니다.

문 씨는 고 씨의 생존사실이 텍사스 한국일보에 의해 드러난 29일 저녁, 고태환-문정이 사는 자택에서 다툼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했던 사실을 털어놓았다.

“죽기 전에 장례를 치르는 문화”는 문정 씨가 출동한 경찰에게 한 이야기다.

루이스빌 경찰 조서에 따르면 문 씨는 왜 가짜 장례식을 치렀느냐는 경찰의 질문에 “한국에는 사람이 죽기 전에 장례를 치르는 문화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경찰에게는 “한국의 문화”로 얘기하고, 다음날 기자회견에서는 “미국의 문화”로 말을 바꿔가며 “죽기 전에 장례를 치르는 문화”라는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돌려치기한 것.

이에 대해 한국 장의사 정헌 장례사는 “미국에는 그런 문화가 없다”고 못박으며 “일본에 비슷한 문화가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이 또한 사망을 은폐하는 것이 아니라 장례를 치르는 당사자가 식에 참여해 이웃들과 함께 다가올 자신의 죽음을 기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짜 장례식과 관련한 문정 씨의 주장은 거짓말 일색이다. 거짓에 거짓을 더하고, 그 위에 또다른 거짓을 더하는 발언들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이를 접하는 한인사회의 현명한 판단과 필요하다.


※ [고태환 거짓죽음, 왜?] 고태환 “나는 내 죽음을 몰랐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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