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주 기자 = 코리아 타임즈 미디어]
‘텍사스 자부심’은 유명하다. 멕시코로부터 스스로 독립하여 미국에 속하게 됐다는 독립 역사에 대한 자부심, ‘외로운 별(Lone Star State)’이라는 별칭으로 대표되는 특별한 문화와 정체성, 낮은 생활 물가와 소득세가 없는 경제적 이점, 넓은 영토와 자원 등 텍사스인들은 자신들만의 특별한 문화와 강한 공동체 의식을 갖는다.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텍사스 주민들은 텍사스인들이 만든 브랜드에 강한 자부심을 갖는다. 최근 조사에서 텍사스 기반 기업 가운데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가 공개됐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금융 미디어 MarketBeat가 텍사스 주민 3,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지역 출신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를 파악했다.
이번 조사는 텍사스 주민들의 지역 브랜드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보여주는 사례다. 블루벨과 부키스, 닥터 페퍼, 와타버거, 쉬너 맥주 등은 단순한 소비재를 넘어 텍사스 문화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위 블루벨(Blue Bell)
1907년 브레넘(Brenham)에서 크리머리로 출발한 블루벨은 남부 전역에서 아이스크림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고유의 금색 뚜껑과 다양한 맛으로 텍사스 주민들의 생일과 여름철 필수 간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전통적인 ‘더치 초콜릿(Dutch Chocolate)’, ‘홈메이드 바닐라(Homemade Vanilla)’, ‘무-레니엄 크런치(Moo-llenium Crunch)’부터 ‘오트밀 크림파이’, ‘쿠키케이크’, ‘바나나 푸딩’ 등 실험적인 맛까지 인기가 높다.
블루벨은 매년 고객 투표로 좋아하는 맛을 되살리는 ‘The Great Scoop Revival’ 이벤트도 진행한다.
2위 버키스(Buc-ee’s)
1982년 클루트(Clute)에서 설립된 버키스는 주유소와 편의점의 개념을 넘어 하나의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텍사스 사이즈 주유소’로 유명한 버키스는 수백 개의 주유기, 다양한 음료와 스낵, 신선한 브리스킷, 비버 너겟(beaver nuggets) 등으로 텍사스 전역은 물론, 미국 11개 주에 69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도로 위 최고의 화장실’로 입소문 난 버키스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텍사스인들의 자부심이다.
3위 닥터 페퍼(Dr. Pepper)
1885년 웨이코(Waco) 약국에서 시작된 닥터 페퍼는 처음부터 콜라와 루트비어와 차별화된 탄산음료로 인기를 끌었다.
현재 플래이노(Plano)에 본사를 둔 닥터 페퍼는 국제적인 브랜드로 성장했지만, 텍사스 뿌리는 여전히 깊다.
웨이코에 있는 박물관은 브랜드의 역사를 기념한다.
4위 와타버거(Whataburger)
1950년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에서 출발한 오렌지와 흰색의 A자형 건물 패스트푸드 체인은 텍사스를 대표하는 햄버거 브랜드다.
패티멜트, 허니버터 치킨 비스킷 등 메뉴는 세대를 이어 텍사스 주민들에게 사랑받았다.
최근 남부 여러 주로 확장했지만, 본사는 여전히 샌안토니오(San Antonio)에 있다.
5위 쉬너 맥주(Shiner Beer)
1909년 쉬너(Shiner)에서 설립된 스포이츨 양조장(Spoetzl Brewery)은 텍사스에서 가장 오래된 독립 양조장이다.
독일과 체코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찾기 힘든 전통 맥주를 만들며 시작했으며, 현재도 쉬너 복(Shiner Bock)이 대표 제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중앙 텍사스의 독일 전통을 상징하는 브랜드다.
최윤주 기자 editor@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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