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세금보고 마감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11일 USA 투데이는 세금보고 마감일인 4월15일을 1개월여 앞둔 이날 스티븐 므누신 연방 재무장관이 연방 하원 세출위원회에 출석해 코로나19 감염 확산 사태로 인해 세금보고 마감 시한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매년 세금보고 납부일까지 세금신고를 하지 못한 개인 납세자와 기업에 대해 부과되는 체납 벌금과 연체 이자에 대해 행정부가 벌금과 이자를 면제할 권한이 있는지도 재무부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검토 중인 세금보고 마감시한 연기 대상에 모든 납세자들이 해당되는지 여부도 아직 불분명한 가운데 므누신 재무장관은 “세금보고 마감시한 연기 검토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한 경기 위축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중소기업과 개인 납세자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하지만 세금보고를 늦추게 되면 연방 정부의 세입예산 편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연방 재무부는 연장된 기한만큼 단기적으로 자금을 차입해야 하는 부담도 발생하게 된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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