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 아웃소싱 그룹 60%
▶ 일반 신청자 바늘구멍

해마다 쿼타부족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전문직취업(H-1B) 비자가 IT 인력 파견업체와 컨설팅 업체 등 H-1B 아웃소싱업체들에게 편중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한국 등 여타 국가 출신자들이 H-1B 비자를 취득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이 최근 공개한 2019 회계연도 H-1B 비자 발급 현황에서 드러났다. 

5일 블룸버그 통신은 연방이민국(USCIS)이 최근 공개한 2019회계연도 H-1B 노동허가 처리 자료를 인용해 이 기간 승인 받은 H-1B 노동허가의 60% 이상이 인력 아웃소싱을 담당하는 코그니전트 테크놀러지와 위프로 등 IT 관련 아웃소싱 직종에 대거 몰려 있다고 밝혔다.

USCIS가 H-1B 비자 소지자들의 실질적인 근무업체가 아닌 IT 인력 파견업체와 컨설팅 업체의 이름까지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계에 따르면 IT인력 파견업체인 인포시스(Infosys Ltd)와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ata Consultancy Services Ltd), 코그니전트 테크놀로지 솔루션(Cognizant Technology Solutions Corp)이 수 천 건의 H-1B 비자를 신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USCIS가 실제 근무를 하고 있는 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는 IT 인력 파견업체와 컨설팅 업체의 이름을 공개하면서 영업 기밀 공개와 정보의 민감성에 따른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H-1B 비자 신청 1단계인 노동허가 승인을 관장하는 연방노동국(DOL)은 지난 가을부터 H-1B 신청시 직접 고용이 아닌 계약에 의한 고용을 할 경우 신청자가 실질적으로 근무를 하게 될 클라이언트를 공개하도록 규정을 변경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IT 직업군에 대한 취업비자 쏠림현상은 트럼프 행정부가 잇따라 추진해온 H-1B 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전문직 직업군’의 정의와 맥락을 같이 한다며 H-1B 비자를 더욱 받기 까다롭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민법 전문 이승우 변호사는 “취업비자 최저임금 요건도 연간 13만달러로 인상돼 IT 업종이 아닌 일반 업종에서 취업비자들 받는 일이 더욱 힘들어져 한인 유학생 등 한인 커뮤니티에 불리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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