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 청부살인 의뢰’ 한인 대학생 체포

• 한국 국적 19대 대학생, 2만달러에 청부살인 의뢰
• 2년전 13세 소녀 폭행으로 최근 중형 선고
• 앙심 품고 피해자 가족 등 14명 청부살인 의뢰

13세 소녀를 폭행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었던 19세 한인 대학생이 피해자 가족 등 14명의 살인을 청부한 끔찍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AP 통신와 인디애나주 지역매체에 따르면 살인교사 혐의로 기소된 한국인 고동욱(19)이 과거 교도소 동료에게 청부살해 대장자 명단과 거주지 지도를 준 후 살인과 고문을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디애나주 지역매체인 WTHI-TV 보도에 따르면 고동욱은 자신이 유죄판결을 받게 된 사건의 피해자 가족 등 관계자 14명의 살인을 의뢰했다. 2만달러에 청부살인을 의뢰받은 39세 남성은 그에게 동조하는 척하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동욱은  2019년 7월 13살 여학생을 흉기로 공격해 유죄판결을 받았다. 당시 17세 였던 고 군은 인디애나대 음대 바이올린 캠프에 참가해 연습중이던 13세 여학생을 밖으로 불러나 목을 조르고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렀다. 피해자의 비명을 듣고 교직원이 달려오자 도망쳤다가 체포된 바 있다. 

당시 사건으로 지난 달 고동욱은 먼로카운티 법원에서 가택연금 8년, 보호관찰 2년과 정신과 치료 명령을 선고받았다.

중형선고에 앙심을 품은 고동욱은 갱단이라고 믿은 구치소 동료에게 청부살인을 의뢰, 소녀의 아버지부터 순서대로 살해해달라고 요청했다. 청부살해명단에는 피해자 가족과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증인, 검사, 언론사 기자 등이 이름에 올라 있었고, 일부 대상자에 대해서는 고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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