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주 기자 = 코리아 타임즈 미디어]
전쟁으로 삶의 안전과 일상을 빼앗긴 시리아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에게, 올 연말 텍사스 한인들의 손길이 작은 기적이 될 수 있다.
‘시우’는 시리아와 우크라이나를 뜻한다. ‘시우에게’는 전쟁으로 학교에 갈 수 없고, 겨울철 전력과 난방이 끊긴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시리아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는 캠페인이다. ‘시우에게’로 전해진 선물은 단순한 기쁨을 넘어,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이어주는 작은 기적이 된다.
‘시우에게’ 캠페인은 2016년에 시작해 올해로 10년째를 맞는다. 특히 올해는 한국과 미국, 캐나다, 독일 등 전 세계 한인들이 함께 참여해 전쟁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직접적인 희망을 전한다.
시리아 내전은 14년째, 우크라이나 전쟁은 3년째 이어지고 있다. 난민 어린이들은 생존과 교육 모두에서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일부 아이들은 생계를 위해 어린 나이에 노동 현장으로 내몰리거나, 범죄에 노출되기도 한다.
‘시우에게’ 캠페인은 이런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아이들의 안전과 웃음을 되찾는 작은 변화에 집중한다.
필통미니스트리 미주본부 김준홍 대표는 “전쟁이 어린이들에게 주는 위협은 생존의 위기다. 원치 않는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한인들의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후원 티셔츠 한 장 구매로도 충분하다.
20달러에 판매되는 티셔츠 한 장이 아이들의 웃음과 따뜻한 겨울을 선물한다. 여러 장을 구매해 친구나 가족과 나누거나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달하면, 더 많은 아이들이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다른 참여 방법은 한인 단체, 교회, 모임에서 강연이나 공연을 필통미니스트리 미주본부에 의뢰하는 방식이다. 행사 진행비 전액이 ‘시우에게’로 전달되어 전쟁지역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한다.
2015년 설립된 필통미니스트리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7,000개 이상의 수제 필통과 학용품을 제3세계 아이들에게 선물했고,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지금까지 62번째 모금 프로젝트를 벌여 전쟁지역 어린이들에게 지속적으로 희망을 전달해왔다.
‘시우에게’ 캠페인 참여는 단순한 후원이 아니다. 전쟁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삶에 따뜻한 변화를 만드는 동시에, 참여하는 한인과 단체에게도 의미 있는 연말 경험이 된다. 실제로 매년 캠페인에 참여하는 미주지역 단체들은 연말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와 공동체 안에서 의미 있는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멀리 있지 않다. 티셔츠 한 장으로 작은 기적이 시작된다. 마음과 행동이 ‘시우에게’에 닿는 순간, 전쟁지역 어린이들의 희망이 살아난다.
※ 문의 및 행사 참여: 필통미니스트리 미주본부 김준홍 대표 1-720-427-8667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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